【도쿄=로이터/뉴시스】권성근 기자= 일본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 추가 대응 조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포함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 해결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일한 관계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한국측에 제소 제안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제 그런 배려는 불필요해졌으며 한국 정부는 제소에 응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항의 표시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 대사를 소환했다. 겐바 외무상은 무토 대사의 귀임 시기에 대해 "한국측의 대응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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