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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12% 프랑스, 3차 대유행에 다시 봉쇄령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4.01일 15:27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류행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기 악화를 각오하고 다시 전국 봉쇄령에 들어갔다.

  에마뉘엘 마크롱(43)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오후 TV로 생중계한 담화에서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라며 봉쇄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역에서 오전 6시∼오후 7시 사이 주거지 반경 10㎞ 밖으로 나갈 때에는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오후 7시 이후 외출과 지역 간 이동이 금지된다.

  식료품 가게, 병원·약국, 서점 등 정부가 허용한 분야를 제외한 필수적이지 않은 상점들은 문을 닫아야 한다.

  프랑스가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린 것은 작년 3월 17일, 10월 30일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이지만 1차, 2차 봉쇄 때와 비교하면 제한은 느슨한 편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러한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의료체계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의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월 초보다 배로 늘어 4만명 이상씩 쏟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이 이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5만9천38명인데, 여기에는 지난 이틀간 누락된 확진자가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작년 말 봉쇄령 때 고점을 넘었고 창궐 지역 중환자 병동(ICU)은 임계점에 달했다.

  이날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5천명을 넘어서면서 1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병원연맹(FHF)은 확진자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전국 병동이 몇 주 안에 전례 없는 충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의료마비를 막기 위한 봉쇄령 단행을 지난주 정부에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간 프랑스 경제가 작년 경기침체를 딛고 일어설 기회를 만들겠다며 전국 봉쇄령을 피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러나 더 전염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백신 접종까지 지연돼 다른 선택지가 사라졌다.

  프랑스 정부는 아울러 4월 5일부터 3주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4월 26일 다시 문을 열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원격 수업을 하다가 5월 3일부터 정상화하는 게 목표다.

  프랑스는 지난해 두 번째 전국 봉쇄령을 내렸을 때도 교육만은 지키겠다는 방침에 따라 학교는 열어뒀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현재로서)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이웃 국가들보다 학교를 오래 열어두는 데 성공했다고 항변했다.

  이번 이동 제한조치에 따라 프랑스 전역의 경제활동은 다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고됐다.

  프랑스 재정경제부는 이번 봉쇄령에 따라 기업 15만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 매월 110억 유로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프랑스 통계청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활동이 마비돼 프랑스의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8.3%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프랑스가 올해 경제성장률 5.9%를 찍으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이달 초 전망한 바 있다.

  프랑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인 만큼 이번 봉쇄령은 유럽 경기회복에도 악재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프랑스의 루적 확진자는 464만여명으로 미국(3천116만여명), 브라질(1천275만여명), 인도(1천222만여명)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루적 사망자도 확진자 급증에 따라 9만5천640명으로 증가해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약 6천500만명)의 12%인 800만명 이상이 1회차 접종을 마쳤다.

/연합뉴스

  그간 프랑스에서 접종해온 코로나19 백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아야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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