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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김연아의 뱀파이어 변신, 또 하나의 걸작 예감

[기타] | 발행시간: 2012.08.20일 15:42
경쟁 무대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 백그라운드 뮤직이 공개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은 'Kiss of the Vampire(뱀파이어의 키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레미제라블(Les Miserable)'이며, 두 프로그램 모두 지난 6년간 김연아와 함께 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쇼트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인 '뱀파이어의 키스'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연주곡으로 1963년 영국 돈 샤프 감독이 만든 동명 공포영화의 타이틀곡인데 최근 인기를 모은 영화 '트와일라잇'에서처럼 매혹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연아는 '뱀파이어의 키스'에 대해 "그동안 여러 장르와 여러 캐릭터를 시도해 보았고 이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더욱 색다르고 신선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데이비드 윌슨이 제안한 뱀파이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곡 선택 배경을 밝혔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뱀파이어라는 소재와 아름답고 매혹적인 음악이 김연아와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감각적이고 신비로우며 또한 위험한 느낌을 담고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 스케이팅 배경음악인 '레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클로드 미셸 숀버그가 작곡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가운데 열정적이고 감성적인 곡들을 편집해 피겨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으로 편곡했다.

'레미제라블'에 대해 김연아는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하여 많은 분들께 모습을 보이게 되어 가슴 속에 오래 남을 연기를 하고 싶었다. 영화나 뮤지컬에서 사용된 음악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싶어 찾고 있다가 '레미제라블'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윌슨은 "'레미제라블'에 사용된 음악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다채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매우 아름답다."며 "이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는 많은 감정이 담겨 있다. 섬세하고 연약하며 열정적이면서 또한 극적인 대목에서 파워풀한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새로운 프로그램 배경음악은 각각 영화와 뮤지컬에 삽입된 곡이면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뼈대가 되는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좀 더 관심이 가는 곡은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인 '뱀파이어의 키스'.

김연아는 그 동안 경쟁 무대에서 강렬한 쇼트 프로그램으로 기선을 제압, 그 기세를 프리 스케이팅으로 이어가 시상대 가장 위에 서곤 했었다.

검정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강렬한 의상에다 스파이럴 연기에서 보여준 기막힌 '썩소'가 인상적이었던 프로그램으로 김연아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출세작이랄 수 있는 '록산느의 탱고'도 쇼트프로그램이었다.

치명적 매력을 지닌 마녀를 거칠게까지 느껴지는 열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연기한 '죽음의 무도'는 김연아에게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안겼고, 김연아를 '팜므파탈'의 대명사격인 '은반 위의 본드걸'로 변신시켜 마침내 쇼트 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챔피언의 반열에 올려놓은 '007 메들리'도 모두 쇼트 프로그램이었다.

과거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한 캐릭터들의 모습들을 되돌아보면 김연아의 새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는 최적의 선택으로 보인다.

뱀파이어는 남녀를 불문하고 영화 속에서 눈이 부실 만큼의 아름다운 자태 이면에 엄청난 광기와 마성을 표출하는 캐릭터로 그려져 왔다.

피겨 역사상 최고의 표현력을 자랑하는 김연아가 강렬한 연기가 필요한 프로그램에서 특별한 강점을 보여 왔음을 상기해 본다면 뱀파이어 캐릭터는 김연아의 표현력을 제대로 표출할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보인다.

팔색조와 같은 변신을 거듭해 온 김연아의 뱀파이어로의 변신이 피겨 여자 싱글 역사에 또 하나의 위대한 프로그램을 남기며 김연아를 또 다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 임재훈 객원기자, 스포토픽(http://www.sportopic.com/) >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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