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박근혜 손 내밀자..非朴, 화기애애 속 '반응 온도차'(종합)

[기타] | 발행시간: 2012.08.24일 00:00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같이 경선에 나섰던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등 비박경선주자 4인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같이 경선에 나섰던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등 비박경선주자 4인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4일 비박근혜계 후보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비박 끌어안기’에 나섰다.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 후보의 반응에는 온도 차가 있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의 모 식당에서 열린 오찬회동에서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등 비박 후보를 만나 시종일관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박 후보는 “(경선을 하면서) 매일 뵙다가 며칠 만에 뵙게 되니까 이산가족 재회 같다”며 “경선을 폭염 속에서 했는데, 쉬셨느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또 오찬 자리에 의자가 모자라자, 자신이 직접 의자를 가지러 가는 등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문수 전 후보는 “선거가 끝나니까 화기애애하다”며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고 했고, 김태호 전 후보는 “박 후보님이 강행군을 하시니까 (힘드실 거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우여 대표도 “경선의 장면 장면이 굉장히 좋았다”고 거들었다.

이어진 비공개 자리에서도 비교적 부드러운 주제로 대화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당시 화제가 됐던 안 전 후보의 홍보 동영상과, 김태호 전 후보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춘 것을 화제로 올렸다고 이상일 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 후보도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 돼 주시기로 했다”며 “화기애애하게 경선 뒷이야기도 했다”고 했다. 김문수 전 후보의 경우 이번 회동을 “동창회 비슷하게 좋았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날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향후 비박 후보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후보가 내민 ‘화해의 손길’에 대해 비박 후보들은 조금씩 다른 반응을 내비쳤다.

안상수 전 후보는 경선 내내 강조했던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한 역할을 할 것으로 얘기가 됐다. 박 후보는 “안 후보께서 경선 때 가계부채 걱정을 많이 하셨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전 후보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현 정부에서 쌓은 자신의 네트워크를 언급, “도움 말씀을 드리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수 전 후보의 경우 “모든 면에서 도와주겠다”면서도 “경기지사직을 하면서, 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와드릴 것은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가장 화기애애한 분은 안상수 전 후보다”라고 했다.

김태호 전 후보는 앞으로도 쓴소리를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전 후보는 “오늘은 밥 한 끼 먹으러 온 위로의 자리가 아니다”라며 “경선 때 (비박 후보들이) 쏟아낸 이야기를 후보님이 끌어안겠다는 자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공개 자리에서 역시 “2040 세대 유권자가 상당히 많고 중요하니까 박 후보께서 더욱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를 드리겠다”고 했다.

안상수 전 후보는 회동이 끝난 뒤 ‘쓴 소리가 나오지는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