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서울 5월11일]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취임 선서를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위기,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 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후퇴 등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또는 몇몇 나라만 참여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직면한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해결하는 관건은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룩하는 것에 달려 있으며, 이는 과학과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의 비핵화는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조선의 핵 개발에 대해서도 그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했다.

300여 명의 외국 사절과 대표들이 이날 취임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후 서울시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 역대 대통령의 집무실이었던 청와대는 10일부터 국민에게 개방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9일 치러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한국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