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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록음, 중국 Z세대의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올라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2.05.25일 02:06
일부 매니아 층에서 류행하던 오디오북이 인터넷 발전에 힘입어 대중화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오디오북이 인기를 끌면서 오디오북 록음을 하나의 직업으로 삼는 'Z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생 서률걸 씨는 우연히 오디오북 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오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 책을 읽는 등 준비 작업을 한다. 오후가 되자 그는 분홍색으로 꾸며진 거실에서 이어폰을 끼고 마이크 앞에 서 순식간에 책 록음에 몰입한다.

"매일 5~8시간 정도 일하지만 고정된 시간에 일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어요." 서률걸 씨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오디오북 록음을 시작했다. 이전 직업인 고객 서비스와 달리 이젠 생활과 일의 경계선이 모호해졌지만 시간만큼은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서률걸의 설명이다. 그는 "컨디션이 좋으면 록음 분량을 좀 더 늘이고 안 좋을 땐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초창기에 목소리가 좋았던 서률걸 씨는 이따금 록음 작업을 의뢰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업계 진입 문턱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다"며 "좋은 목소리는 디폴트 값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1년여 동안 일감이 거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록록지 않았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록음 작업 중인 서률걸 씨. (취재원 제공)

이에 그는 전문 트레이닝을 받아 목소리에 연기력을 가미했다. 역할마다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내며 오랜 시간 연습한 결과 일종의 '정식 루트'를 밟게 됐다. 중국 라디오 애플리케이션(APP) 히말라야(喜馬拉雅) 등에서 활동하며 그의 팬층은 두터워졌다. 현재 1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와 3천만 회에 달하는 재생수는 그의 값진 노력을 증명한다. 그는 히말라야와 정식으로 계약한 후 완전히 이 일에 전력질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 통계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오디오 미디어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보이고, 사용자 역시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장은 오디오북 록음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

'정식 루트'를 밟게 되면 오디오북 록음 및 방송으로 소득을 올리기가 쉬워지지만, 시장 경쟁이 워낙 치렬해 중도 탈락자들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진행을 전공한 20대 청년인 진행자 추반 씨는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이다. 그는 "동종업계에 진출한 8명 중 나를 포함한 2명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무명 시절 그를 응원하던 팬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지금까지 이 업계에서 그가 버틸 수 있게 해준 버팀목이엿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소설을 방송하고 싶다"며 선정된 책이 아닌 본인이 선정한 책으로 방송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록음 중인 추반 씨. (취재원 제공)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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