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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의 이면…스타들의 '왕따' 고백

[기타] | 발행시간: 2012.09.08일 08:3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왕따, 모든 게 공포로 다가왔다." 배우 김하늘이 지난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예고편에서 과거 왕따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놓아 화제가 됐다. 김하늘은 "제가 왕따를 좀 당했었다. 다 떠났다고 해야 하나?"며 눈물을 글썽거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왕따 문제는 최근 학교폭력과 더불어 다큐멘터리나 토론 프로그램의 단골 주제로 다뤄질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적인 이슈이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자신의 '왕따' 경험을 고백하면 대중들은 자신의 문제처럼 함께 아파하고 공명하게 된다. 얼마 전에는 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멤버 화영의 왕따설로 곤욕을 치루며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연예인들은 화려하고 무엇하나 부족할 것 없을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학창시절이나 데뷔시절을 전후에 주변으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의 마음에 일으키는 파문도 훨씬 커지게 되는 것이다.

과거 왕따의 아픔을 겪었지만 유명 스타로 자리매김하면서 자신의 왕따 경험을 고백한 스타들을 찾아봤다.

◆ 문채원-소연-이파니-박보영 '학창시절 왕따, 책상에 쓰레기가…'

배우 문채원은 어느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사투리가 심해 왕따를 당했다"고 했고, 포미닛 권소현은 "초등학생 걸그룹 오렌지로 활동할 때 또래 친구들의 시기와 질투를 한 몸에 받았고 왕따를 당했다"고 밝혔다.

또 박보영은 MBC '놀러와'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데 책상 서랍에 쓰레기가 있었다. 그럴 땐 정말 밉더라"고 했고, 배우 박하선은 "'골든벨'에서 김보민과 예쁜척 대결 하다 왕따 당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모델 이파니 역시 결혼 전 가난과 왕따를 겪으며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 왕따설로 논란을 빚은 티아라 소연은 공교롭게도 지난 1월 JTBC '아이돌 시사회' 걸그룹 특집에서 "왕따를 시켜본 적도 있고 왕따 당하는 사람이 된 적도 있다. 초등학교 때 인과응보를 배웠다"고 밝힌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 송지은-유인나-김청-장우혁 '데뷔 후 왕따, 겉만 화려한 연예계?'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 왕따를 당하거나 목격한 사례도 눈에 띈다. 시크릿 송지은은 지난해 한 방송에서 "연예계에도 왕따가 있다"라며 "내가 당하는 입장이라면 너무 슬플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배우 유인나는 "제작사의 눈에 들어 뮤지컬 팀에 합류했던 탓에 기존 팀원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으며, 원조 아이돌 HOT출신 장우혁은 이수만의 편애 때문에 팀 내에서 왕따였다고 밝혔다.

중견배우도 왕따의 늪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배우 김청은 1987년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사랑과 야망'으로 잘 나갔던 당시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지난해 KBS 2TV '승승장구'에서 "'사랑과 야망' 때 큰 인기를 얻었지만 왕따를 당해 마음을 많이 다쳤었다"며 "동료들이 나를 끼워주지 않아 너무 힘들었고 자살시도까지 하게 됐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 숀리-장나라-리키킴-지니 '외국생활의 서러움, 왕따에 인종차별까지'

외국에서까지 인종차별에 따른 왕따로 마음고생을 한 스타들도 있다. '몸짱 트레이너' 숀리는 몸이 너무 왜소해 서양인들에게 무시를 받았다는 경험을 들여주었고, 배우 리키김은 "한국에서는 미국 사람으로, 미국에서는 한국 사람으로 취급받았다. 때문에 항상 왕따였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가수 소이와 디바 출신 디자이너 지니도 외국에서 살면서 정체성의 혼란과 왕따를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중국의 한류를 이끈 가수 겸 배우 장나라는 YTN '이슈앤피플'에서 "중국 활동 초기에 현지 연예계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솔직하게 "있다. 약간 배척당하는 느낌이 있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담담히 말해 주목을 받았다.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의 왕따 경험 고백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아가 이들이 방송에서 고백하는 것에서 왕따 근절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사회적인 노력에도 동참한다면 제2, 제3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연예인들의 왕따 고백은 단순히 일회성 가십거리로 다뤄질 일이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악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을 때, 그들의 고백은 '개인적인 상처'에서 '사회적인 치유'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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