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청림(본명 한청림)이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20일 유족에 따르면 가수 청림이 19일, 지병 대장암으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에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2009년 3월경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의 길을 걸었다.
'Step' 앨범을 발매한 뒤로는 '제 2의 비'라는 수식어를 받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기세를 이어 2009년 디지털 싱글 Sugapoint를 발매했고, 2010년에는 쇼업(Show Up) 이라는 앨범을 발매 후 댄스가수로도 활동했다.
그는 데뷔 전에도 국립 무용단 입단을 꿈꾸던 한예종 무용학도였다고 한다. 한국무용 입문 2년만에 여러 무용대회에서 입상을 하며 재능을 평친 바 있다. 배용준과 매니저의 권유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청림은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서 7시간동안 목소리를 다듬고 2시간동안 안무에 몰두하는 노력형 가수였다고 알려져있다. 가수 데뷔 이후에는 순수 예술에 대한 갈망과 무용을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어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의 2014년 작품 '춘향을 따라 걷다'와 2016년 '아리', '혜원지곡' 등의 작품활동으로 꾸준히 무용을 했다고 한다. 청림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해온 '청림'
사진=진에어
특히 바이크 전문 유튜버 '류석'의 채널에도 그가 등장했었던 터라 당시 그의 출연 영상에는 추모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영상은 3년 전 촬영 된 영상으로 영상속에서 청림은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말솜씨로 바이크를 소개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근황으로 바이크 업체 영업 사원으로 근무중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었다. 영상이 처음 게재됐을 때 누리꾼들은 "설명을 너무 쉽고 편하게 해주신다.", "계속 영상 보면서 잘생겼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름 보니 바로 생각난다. 여러모로 능력자"라며 그를 칭찬했다.
그의 비보가 전해지자 해당 영상을 게재했던 유튜버 류석은 댓글로 "3년전 촬영 날 처음 뵀을 때도 밝은 모습과 친절하고 세세한 설명까지 (해주셔서) 너무나 고마운 기억인데, 안타까운 소식은 접했다. 떠나는 그 곳에서는 평안하시길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누리꾼들도 "바이크 회사 다니는거 응원했는데, 오늘 안좋은 소식 듣고 너무 놀랬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젊은 나이에 너무 안타까운 인재가 하늘나라로 갔다. 고통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며 슬퍼했다.
한편 쥬얼리 출신 조민아도 가수 故청림을 애도했다.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 "청림이... BOF에서 친했던 참 밝고 순수한 아이. 해맑은 웃음이 아직도 아른거리는. 이제 볼 수 없구나.. 가슴이 먹먹하다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기도할게"라며 애도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