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언니들의 싸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레드릭과 라트리스 사이의 갈등이 '악마의 편집' 때문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5일 오후 방송된 ‘스우파2’에서 계급별 댄스 비디오가 전격 공개됐다. 그중 부리더 계급 영상이 공개됐는데 메인 댄서로서 디렉팅 자격을 얻은 잼 리퍼블릭의 라트리스가 다소 갈피를 잡지 못했다. 디렉팅 경험이 부족한 까닭에 우왕좌왕 했고 다른 댄서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결국 라트리스는 자신의 크루 리더인 커스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커스틴이 비디오 촬영 현장까지 참여하며 무사히 미션은 마쳤지만 사실 '룰 위반'으로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실제 레드릭 등 다른 댄서들도 커스틴이 전체 디렉팅을 보는 것을 탐탁지 않아했다.
그런데도 라트리스는 댄스 비디오가 공개된 뒤 자신을 도와 안무를 만들고 댄서들의 동선까지 정리해줬던 레드릭을 워스트 댄서로 지목했다. 라트리스는 "레드릭이 나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에너지가 달라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말했고, 레드릭은 "양심이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2' = 이미지 Mnet 제공
결과적으로 라트리스는 300점 만점을 받긴 했지만 그의 행동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라트리스를 지지하는 쪽은 Mnet 특유의 '악마의 편집'에 당했다는 입장이다. 라트리스의 안무가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부리더들이 메인 댄서 자리를 빼앗겠다며 스스로 선택해놓고 안무 구성을 지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레드릭을 응원하는 쪽은 라트리스의 실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메인 댄서로 선정된 이상 제대로 디렉팅을 봤어야 하는데 하나하나 커스틴의 도움을 받아 그의 디렉팅을 그대로 옮기는 수준으로 미션을 완성한 것 자체가 실력 부족을 드러내는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일로 글로벌 팬들은 레드릭과 마네퀸 멤버들을 향해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메인댄서인 라트라스를 무시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들의 SNS에는 “레드릭이 멍청한 발언만 안 했을 테도 지지했을 텐데”, “잼 리퍼블릭은 팀 전체에 리스펙을 보냈다. 하지만 팀원 중 한명이 배틀에서 졌다고 신랄한 발언을 하는 건 전체 팀을 수치스럽게 할 뿐”, “일부 멤버들의 행동 때문에 아시아인의 평판이 하락하고 있다” 등의 악플이 가득하다.
한편 이날 계급 미션에서는 잼리퍼블릭이 1위를, 츠바킬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베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원밀리언 딥앤댑 순으로 순위가 갈렸다. 울플로는 최하위인 8위에 머물렀다. 이날 방송은 2.6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회(2.168%)보다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