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광수부터 상철까지, 16기 영철이 도를 지나치는 오지랖을 보여주며 '나는 솔로'의 새 빌런으로 등극했다.

20일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16기 돌싱특집 9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앞서 영철은 "옥순은 영수에게 마음이 있다"고 말하며 옥순과 잘 되어가던 광수를 흔든 적 있었고, 이로 인해 광수는 영철과 영숙 등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려 옥순을 오해하고 비난한 바 있다.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광수는 영철에게 해명을 요구하다가 큰 싸움으로 번질 뻔한 상황까지 갔다. 다음 날, 광수는 영철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말을 건넸고 영철은 "나는 뒤끝 없다"며 쿨하게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는 솔로 나라에서 최초로 큰 싸움이 날 뻔 했던 상황. 말 조심을 해도 모자라지만 영철은 이날 오후 또 다시 영자와 데이트를 다녀온 상철을 불러서는 오지랖을 부렸다.

상철이 영자와 랜덤 데이트를 하며 새롭게 호감을 쌓아 나가자, 영철은 "시간이 없다. 형은 영숙과의 라인이 가능성 있을 것 같냐, 그게 진심인 것 같았냐"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호감의 의미 오지랖으로 단정지었다

사진=유튜브 'SBS Plus' 채널

이어 "영자는 여기서 누군가와 커플이 돼서 나가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 같다. 나는 영자한테 '상철이 형의 매력이 뭐냐, 네가 끌린 이유가 뭐냐. 그냥 마냥 (목적이) 커플이냐'고 물어볼 거다. 그런데 (만약) 방송 분량이 목적인 거라면 형한테 장난을 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급발진했다.

영자가 상철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이유가 커플이 되기 위해서 혹은 방송 분량을 챙기는 목적일 것이라고 추측한 것. 뒷담화처럼 영자의 마음을 단정 지어 전달하는 모습에 화면을 보던 MC 데프콘은 "영철 씨 빨리 화장실 가. 또 앞서나가네"라며 혀를 찼다. 이어 송해나는 "왜 자꾸 남의 마음을 자기들이 결정해"라며 계속된 추측성 발언에 화를 표출했고, 이에 데프콘은 "영철 씨 방송 보고 여기저기 사과 좀 해야겠다"고 지적했다.

또 영철은 영자가 다가오면 방향을 영숙이 아닌 영자에게 틀겠다는 상철에게 "내가 여차하면 영자랑 이야기를 해볼게. 영자에게 '영자가 온다면 상철이 받아줄 의향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게 나니까 가능한 거야"라고 으스댔다.

이어진 다음화 예고편에서 영철이 영자와 상철을 불러내 "그 누가 봐도 영숙은 형 아니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이목을 끌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광수님에게는 왜 미안한다고 사과하지 않나요?", ""전날 광수 사건 있었는데 바로 상철에게 가서 참견하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역대급 오지랖이다", "숨은 빌런 영철이었네" 등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