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19일]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최종 규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18일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끊임없이 일반화시키고 수출 규제 조치를 남용하면서 일방적 패릉(霸凌⋅따돌림) 행위를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하며 결연히 반대하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17일 발표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최종 규칙에 중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규칙은 지난해 10월 7일 내놓은 임시 규칙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칩, 반도체 제조 설비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한층 더 강화했으며 다수의 중국 기업을 수출 규제 대상인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했다.
장쑤(江蘇) 훙웨이(宏微)테크놀로지 직원이 지난 2월 15일 자사 제품인 전력반도체 부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는 반도체 산업이 고도로 글로벌화됐다며 미국의 부당한 규제는 각국 칩 및 반도체 설비, 소재, 부품 기업의 정상적 경제무역 거래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시장 규칙과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 반도체 기업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다른 국가 반도체 기업 역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조속히 철폐하고 중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에 공평⋅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각국과 함께 안전⋅안정, 원활⋅고효율, 개방⋅포용, 호리공영(互利共赢·상호이익과 윈윈)의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