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피프티를 제작한 어트랙트가 위기를 발판삼아 기회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25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어트랙트는 JTBC와 함께 신인 걸그룹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JTBC 최승호 CMO를 만나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전대표는 "회사를 믿고 지원해주신 투자자들과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스탭들, 그리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계속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뉴 걸그룹을 표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로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홍준 대표는 소속 가수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피프티피프티는 '중소기업 아이돌의 기적' 이라고 불리며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지난 6월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하며 전대표는 궁지에 몰렸다.
멤버들은 소속사측이 '멤버 건강관리 소홀', '장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 을 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처음에는 전대표를 향한 화살도 있었다. 하지만 사건의 전말이 점차적으로 밝혀지면 밝혀질 수록 대중들은 전대표의 편에 섰다.
중소돌의 기적, 다시 재현될까?
사진=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어트랙트는 그간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을 확인했다. 멤버 강탈을 시도했다" 며 그 배후 세력으로 피프티피프티 'Cupid'를 프로듀싱했던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 등 3명을 지목한 바 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업무 상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에서 고소장을 접수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사건이 흘러가는 가운데 전홍준 대표에 대한 미담, 앞서 그의 소속사에 몸을 담고 있었던 소속가수들의 증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어느 날은 시계를 팔고, 어느 날은 차를 팔고, 어느 날은 노모의 돈 9천만원의 도움을 받아가며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 전홍준 대표. 그가 소속가수들을 위해 했던 배려와 행동들은 이윽고 자신을 보호해주는 방패막이 된 것이다.
반성하며 다시 소속사로 돌아온 '키나'를 제외하고 피프티피프티 멤버 3인(새나, 시오, 아란)은 결국 어트랙트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어트랙트는 "피프티피프티 멤버 3인의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해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이 대해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전대표는 이번 jtbc와의 신인 걸그룹 오디션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팀을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대중픽'을 키워드로 넣으며 데뷔 전부터 팬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어트랙트는 앞으로 순차적으로 구체적인 오디션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누리꾼들은 전홍준대표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