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형제 이연복-이연희가 찐 형제 케미를 뽐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에서는 이연복이 동생 이연희의 식당을 깜짝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희는 갑작스럽게 방문한 형의 모습에 반가움이 아닌 "왜 또 왔어? 이제 여기로 출근하네" 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연복은 절친 후배 셰프들까지 대동해 이연희의 가게를 방문했다.
경력 28년 셰프 왕병호, 경력 10년의 셰프 원영호, 안과의사 겸 셰프 임상진까지 이연복의 절친한 후배들까지 한 자리에 모인 이날, 이연희는 셰프들이 자신의 요리를 맛본다는 생각에 요리 내내 긴장하고 부담을 감추지 못했다.
이연복과 셰프들은 음식을 주문한 뒤 20분이 지나도 음식이 나오지 않고 주방에서 우당탕 거리는 서리가 들리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주방에 들어갔다. 우당탕 소리는 이연희가 긴장한 탓에 대접을 꺼내려다 이를 떨어뜨린 소리였다.
부담 속에서도 요리를 하나씩 침착하게 완성한 이연희는 "맛있을 진 모르겠는데, 빨리 먹고 가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연희의 음식을 맛본 셰프들은 "튀김 옷도 바삭하고 소스도 맛있다. 대만 갈 필요가 없겠다. 채소도 아삭아삭하게 잘 볶았고 간도 잘 맞췄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이연복, 동생 위해서 후배들에게 "레시피 하나씩 내놔"
사진=이연복SNS
그러자 이연복은 "음식이 맛 없을 리 없지. 다 내 레시피다. 내가 없었으면 이렇게 못했다" 라며 자기자랑을 이어나갔다. 음식을 다 먹은 뒤에도 도통 일어날 생각이 없는 이연복과 셰프들에게 이연희는 "이제 빨리 가셔라. 매장 가보셔야지 않냐" 라며 재촉했다.
그러나 이연복은 셰프들에게 "내가 이 친구들을 왜 불렀겠냐. 요리 특기 하나씩 내 놓으라고 부른거다. 식당 대표 메뉴 레시피 하나씩 알려줘라"며 당당히 요구하고 나섰다.
그ꁰ면서 "나를 존경하는 사람은 레시피 하나씩 놓고 가라. 만약 그냥 가면 존경 안하는 걸로 알겠다. 알지? 그 다음 뒷일은 알아서 생각하라" 며 셰프들을 웃으며 협박했다. 이에 임상진 셰프는 "나중에 써먹으려고 한 비밀메뉴가 있다"며 입을 열었고, 이연복은 "아껴둔 거 하나 가르쳐줘라"며 동생 이연희를 위해 레시피를 얻었다.
이연복 셰프는 인터뷰에서 "그 친구들은 뭐 이제 장사 잘 되니까 레시피 몇 개 정도는 문제 안된다. 레시피 빼앗겨도 괜찮다" 라고 이야기했고,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희철은 "이건 진짜 조직보스다. 요즘 조직 보스도 저렇게 안한다"며 이연복에게 핀잔을 줬다.
이연복은 뻔뻔한 얼굴로 "나 조직 보스다. 몰랐냐" 라고 대응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이연희는 형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조금 짜증나네"라며 주방에서 중얼거렸고, 이를 VCR로 뒤늦게 확인한 이연복은 "저X 새X" 라며 발끈해 찐 형제 케미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