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골든 트라이앵글의 마약왕'으로 불리는 미얀마 남성이 20일 중국에서 재판을 받는다.
공안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전 9시 30분 운남성 곤명시중급인민법원에서 '마약왕' 나오칸(43)과 부하 5명에 대한 재판을 연다.
나오칸 일당은 지난해 10월 5일 골든 트라이앵글의 메콩강 태국 수역에서 중국 화물선 '화핑호(华平号)'와 '위싱(玉兴)8호'를 공격해 화물선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13명을 전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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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나오칸이 중국 공안에 의해 이송되고 있다.
쿤밍시 검찰은 나오칸 일당에게 고의살인죄, 마약류 운반죄, 선박납치죄 등을 적용해 법원에 기소했다.
공안부는 지난 5월, 라오스와 합동 작전을 벌여 라오스 내 은신처에 있던 나오칸과 조직원들을 체포했으며 자국으로 압송했다.
한편 '골든 트라이앵글'은 태국•라오스•미얀마 3국의 국경이 접한 산악지대로 세계의 헤로인을 대부분을 생산하며 황금의 삼각지대로 불린다. 나오칸은 골든 트라이앵글을 지배하던 전(前) 마약왕인 쿤사가 1996년 미얀마 정부에 투항한 이후 조직을 접수, 마약왕으로 행세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