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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아이돌만 몸값 폭등..'차상위계층' 수두룩

[기타] | 발행시간: 2013.01.15일 08:29
- 불경기에 가수도 한파..양극화 심해져

- 소녀시대·카라, 행사비 8천만원

- 인디·힙합 뮤지션 10분의 1도 안 돼

- 어중간한 B급 아이돌 설 자리 잃어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행사 시장서 A급 이상으로 분류 되는 그룹 중 일부인 카라, 소녀시대, 인피니트, 비스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우리 오빠·동생이 차상위 계층이라고요?”

요즘 아이돌 그룹 얘기다. 몇몇 이른바 A급 인기 아이돌이 아닌 웬만한 그룹들의 돈벌이를 놓고 봤을 때 앞선 질문에 대답은 ‘그렇다’이다.

14일 이데일리 스타in이 복수의 주요 공연기획사로부터 확보한 ‘2012 하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가수들의 행사 무대 설 자리가 크게 준 것으로 파악됐다. 가수들의 실질적인 수익은 행사와 광고모델 출연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음반·음원 판매나 방송 출연 등을 통한 수입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인 점을 떠올리면 대다수 아이돌 그룹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다.

행사 횟수는 예년과 비교해 비슷했으나 경기 위축으로 기업·대학들이 예산 규모를 줄였다. 여기에 A급 가수들의 몸값이 더욱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B·C급과 신인 등은 아예 관심 자체가 드문 형편이다. 반면 인디·힙합 뮤지션들의 수요는 늘고 있다. 그러나 그 몸값이 광고주가 선호하는 A급 가수들에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양극화가 더욱 심화했다. 특A급으로 분류되는 소녀시대·카라의 행사 출연료는 최근 7000만~8000만원(이하 서울지역·기업행사 호가 기준, 대학축제 등 실제 계약 단가는 이보다 낮게 책정됨)을 형성했다. 올해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한 인피니트는 6000만~7000만원, 비스트가 5000만~6000만원 등이다. 이러한 출연료는 1년 전보다 각각 동급 대비 2000~3000만원씩 오른 금액이다. 가수 싸이를 위시해 전 세계적으로 K팝 붐이 일면서 정상급 아이돌일수록 해외 활동 비중이 커졌다. 국내 행사 무대 몸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행사 주최 측은 A급 가수를 ‘모셔 오는데’ 쏟아부은 예산에서 남은 금액을 쪼개 써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들은 평균 2000만~4000원 대의 몸값을 부르는 B급 가수들을 섭외할 여력이 없다. 대신 젊은 층에 꽤 인지도가 높으면서도 아예 ‘헐값’인 인디·힙합 뮤지션들을 찾는다. 이들의 몸값도 적게는 30만원에서 보통 300만원 선이다. 십센치(10cm) 정도 되는 뮤지션이 700만~1000만원, 유명 인디밴드는 출연료가 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 그룹이 한 행사서 부르는 곡은 기본 3~4곡인데 반해 이들은 무대 자체를 즐기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일부 공연기획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소위 ‘잘 나가는’ 가수들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이야 시장 논리에 따른 당연지사라지만 뚜렷한 가이드 라인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행사업체 대표는 “부르는 게 값이다. 기획사들이 가수들의 개런티(출연료)를 너무 마음대로 책정한다”며 “정찰가가 없는 시장은 부정한 요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가수들의 인지도를 통계 내서 출연료를 책정한다든지 하는 해결책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문화예술 관련 행사는 나랏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데, 세금계산서 발행 없이 원천징수나 영수 처리만 하기도 한다. 실제 쓰이는 돈이 얼마인지는 당사자들의 양심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 차상위 계층이란?

소득은 최저생계비 이하지만 고정재산이 있어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서 제외된 ‘비수급 빈곤층’과 ‘잠재 빈곤층’을 이르는 말.

조우영 (fac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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