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홍콩 희극배우 주성치(저우싱츠)가 중국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광둥성 제12차 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가 광저우시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렸다. 회의를 위해 수많은 정협 위원들이 이곳 회의센터에 모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정협위원은 다름아닌 백발이 성성한 코미디 배우 주성치였다.
지난 14일 중국 정협위원 명단에 주성치가 홍콩 대표에 자격으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진 뒤 정치인으로서 그의 자질에 대한 논란과 관심의 시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회의센터는 주성치의 첫 정치 행사 참여를 보도에 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깔끔한 검은색 정장에 안경을 쓰고 나타난 주성치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회의장 입구까지 그를 취재하러 온 사진기자들에 둘러싸여 바삐 걸음을 옮겼다.
주성치는 몰려드는 취재진을 반기는 대신 근엄한 표정과 태도로 일관,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회의장 안에서 주성치는 이따금 옆 자리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며 차분하게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한편 주성치는 향후 5년 동안 광둥성 정협 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매년 3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 정협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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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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