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이하이로 시작된 돌풍이 강승윤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YG를 지켜보는 이들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출신 이하이를 가요계 데뷔시키며 '괴물 신인'이라는 극찬을 만들어냈던 YG가 오는 4~5월 께 엠넷 '슈퍼스타K' 출신 강승윤의 데뷔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하이에 이어 강승윤까지, YG를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은 안된다는 불문율을 깨고 스타 등용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지난해 말 이하이의 데뷔 곡 '1,2,3,4,'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인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자식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YG의 모든 인력을 총동원, 이하이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주력했다는 전언. 실제 이하이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사장님, 짱이에요"라는 친근함 가득한 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는 3월 7일 컴백을 앞둔 이하이의 첫 정규앨범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양 대표는 강승윤의 데뷔 앨범도 총 프로듀싱하며 정성을 쏟고 있다. YG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하이와 강승윤의 첫 앨범 프로듀싱을 양 대표가 직접 나서서 진행함으로 앨범 녹음이 매우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강승윤이 데뷔 곡으로 홈런을 칠 경우 YG는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신인 발굴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에 대해 가요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YG는 국내 기획사 중 10여 명의 전속 프로듀서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획사다. 이는 무명의 프로듀서를 영입, 양성한 노력의 결과로 YG의 음악적 컬러로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2NE1, 빅뱅, 지드래곤, 에픽하이, 싸이 등 YG 음악으로 가요계를 휩쓸었던 아티스트들의 밑바탕을 이루기도 했다. 이하이, 강승윤 등 신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YG에서는 이 프로듀서진을 풀 가동하고 있다.
한편 YG에서는 강승윤, 이하이 외에도 간판 가수들의 신보를 발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3~4월에만 이하이, 2NE1,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이 발표되며 이후에도 싸이, 강승윤, 태양의 솔로 앨범, 신인 걸그룹 데뷔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