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에이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2)가 전문가 뺨치는 그림 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그린 영화 '대부' 속 말론 브란도의 캐리커처를 공개했다. 그는 "퀵 드로잉. 역대 최고의 영화"라는 설명을 달았다. 그림 뒤로 보이는 그의 거만한(?) 표정도 이채롭다.
베르바토프의 그림엔 캐릭터의 특징, 풍부한 상상력으로 과장된 표현, 세밀한 묘사 등 캐리커처가 갖춰야 할 미덕이 살아있다.
베르바토프의 그림 솜씨는 이미 팬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다. 영화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 미국 힙합스타 스눕독과 투팩, 각종 TV 캐릭터 등을 소재로 그린 캐리커처가 그의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다.
베르바토프의 그림은 그가 구사하는 우아하고 예술적인 축구를 닮았다. 팬들은 발재능 못지 않게 손재능도 뛰어나다고 감탄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에서 풀럼으로 이적한 베르바토프는 24경기를 뛰면서 팀내 최다인 9골을 기록하고 있다. <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