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지역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10대 여성이 음란 동영상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결국 우승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은 지난해 델라웨어 지역의 `미스 델라웨어 틴`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멜리사 킹(18)이 변호사를 통해 우승자 자리를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킹은 미스 델라웨어 틴에 뽑힌 직후 음란 동영상에 출연했다는 소문에 휩싸인 상태다.
기사에 따르면 총 5분 분량인 이 영상에선 킹을 닮은 여성이 나와 신원불명의 남성과 강도 높은 성관계를 맺는다. 특히 이 여성은 출연 동기로 "돈이 필요하며 (음란 동영상 출연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스스로를 18세의 미인대회 출전자로 소개했다.
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 속) 미인대회 우승자라는 문구도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으나 논란은 점점 더 커졌다. 주최 측과 지역 언론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결국 킹은 우승자 자리에서 사퇴했다.
더불어 자동으로 대회 당시 2위였던 헤일리 롤러가 미스 델라웨어 틴이 됐다.
다라 부쉬 대변인은 "최근 킹의 변호사가 `킹이 미스 델라웨어 틴을 사직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해줬다"며 "이번 파문이 원만히 가라앉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킹은 여전히 자신은 음란 동영상에 출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이규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