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제주도 유채꽃과 전통 가옥 풍경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화권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에 의한 관광 조수입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관광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5만1천6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6천926명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11년의 9천351명과 비교하면 무려 5.5배나 증가했다.
중화권인 타이완(台湾)과 홍콩 등에서는 각각 2천106명, 681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백여명 줄었지만 중화권 전체 관광객 수는 5만4천3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지난 1월 중국발 제주도착 국제선 운항편수도 57편이 증편됐고 탑승객은 7천428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에도 지난 1월 중국 관광객 조수입은 711억원으로 전년 1월의 695억6천만원에 비해 2.2% 느는데 그쳤으며 타이완과 홍콩 관광객의 조수입은 37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74억4천만원에 비해 오히려 4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제주도 관광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화권 관광객은 소비가 많지 않을 뿐더러 화교 등 중국계가 운영하는 숙박과 식당 업소를 주로 이용해 내국인에게 돌아가는 수입이 적은 것 같다"고 관광 조수입 감소의 원인을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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