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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춤고향의 영예 빛내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3.12일 14:19
  (흑룡강신문=하얼빈)"상모를 돌리면 온몸이 시원해요. 공부하느라 앉아만 있던 몸이 쭉 펴지는 느낌이죠."

  "상모춤은 신나고 력동적이여서 갈수록 빠져들죠."

  "상모춤은 우리 왕청현의 자랑이라 후대들은 계승발전의 의무가 있지요."

  지난 주일 왕청현제5중학교에서 만난 이 학교 상모춤표현팀 학생들의 언행과 표정에선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고향에 대한 진한 사랑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지난 2월초 복건성 하문시에서 펼쳐진 제4회전국중소학생예술전시경연활동에 참가해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문화와 고향인 왕청을 전국무대에서 유감없이 자랑하고 돌아온 이들이다.

  민족문화계승의 사명감 안고

  왕청현 시구역의 유일한 조선족초중인 왕청현제5중학교에서는 민족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사명감을 안고 그네, 널뛰기, 태권도 등 전통체육종목과 함께 상모춤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있다. 상모춤이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의 하나이고 오늘날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왕청현이 "상모춤의 고향"으로 발전해나가는 시점에서 왕청현제5중학교에서는 민족문화교육과 고향사랑을 골자로 한 품성교양의 일환으로 상모춤계승발전에 힘쓰기로 결정, 본격적으로 밀고나가고있다.

  왕청5중은 현재 현내의 제2소학교와 배초구진소학교와 더불어 현의 "상모춤양성기지"로 지정되여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전행보를 이어가고있다.

  실속있는 보급과 추진

  왕청5중의 민족전통문화종목은 여느 학교에 비해 훨씬 효과적으로 보급, 추진되고있다.

  이 학교의 민족전통 체육예술팀에는 우수생들이 대거 포진돼있어 강한 흡인력을 가지고있으며 학생들은 서로 팀에 가입하려고 애쓴다. 해마다 1학년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전통 체육이나 예술팀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의 신청이 폭발적이여서 학교측에서 오히려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고 한다. 민족전통종목에 흥취를 가지고 열심히 배우려는 학생이 적고 학부모들도 공부에 지장될가 우려되여 지지하지 않는 등 원인으로 선수발굴에서 애를 먹는 여느 학교들에 비해 대조적이다.

  현재 이 학교 상모춤표현팀에서 주력으로 활약하는 홍미나(3-1), 최붕(3-4) 학생은 학습성적이 5등안에 드는 학생들이며 반장 등 간부역할도 훌륭히 감당하고있다. 이들은 정규적으로 진행되는 훈련으로 체질을 증강함과 동시에 한가지 재능을 장악할수 있어 즐기고 동학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대표팀의 훈련에만 집중하는것이 아니라 이 학교는 전교생에 대한 폭넓은 보급을 적극 추진한다. 이 학교는 상모춤을 학교특색과정으로 설치하고 음악수업과 각종 활동수업을 통해 전교에 실속있게 보급하고있다. 하여 이 학교 학생은 누구나 상모를 돌릴줄 알며 30명으로 구성된 학교대표팀을 선두로 "상모춤의 고향"의 영예를 빛내는데 기여하고있다.

  평소에는 음악조의 김화교원이 책임지고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대형경연이나 활동이 있을 때에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기도 한다. 김화교원은 상모춤에 대한 선전과 동원을 비롯해 학교의 적극적인 지지가 없이는 밀고나가기 어려운 일이라며 민족문화와 고향사랑으로 전교가 똘똘 뭉쳐 뒤심이 돼주기에 가능하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또한 고된 훈련에도 소리없이 따라주는 학생들과 말없이 지지성원을 아끼지 않는 학부모들의 열정도 큰몫을 한다고 한다.

  성적 그리고 분발

  왕청현제5중학교 상모춤표현팀은 제4회전국중소학생예술전시경연활동에서 화려한 동작과 황홀한 경지로 대절찬을 받으며 2등의 영예를 받아안았다. 무엇보다도 조선족, 그리고 왕청현의 이미지를 적극 홍보했다는 자긍심에 한껏 부풀어있는 이들이다.

  지난해 7월에는 길림성을 대표해 전국소수민족예술전시공연에 참가해 1등상, 8월 전 성 중소학생예술전시공연서 1등상의 영예를 받아안았다.

  상모춤에서는 남학생들의 활약이 각별히 중요한데 대부분 중학교에 와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다보니 기교는 장악했으나 무대경험이 부족하고 표현력면에서 아직 보완해야 한다며 이 학교 전철수교장은 향후 보다 실력있는 상모춤표현을 위해 부지런히 기량을 닦아나갈것이라며 윽벼른다.

  대상모를 돌리는 리준걸(3-3)학생을 비롯해 본차 경연에 참가하고 돌아온 표현팀 학생들도 더 훈련에 정진해 훌륭한 상모춤무대를 선보일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쥔다. 이 학교 상모춤은 녀학생들도 상모를 돌리는 점이 이색적이기도 하다.

  전철수교장은 전통종목계승발전에 어려움은 있지만 현에서 적극 밀어주어 힘이 생기고 또 조선족학교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민족문화계승에 앞장설것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전면발전을 도모해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인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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