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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의 발전토대는 여전히 중국 이 땅에/김범송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08.13일 15:46
김범송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사회는 산업화와 도시화시대를 맞이하면서 많은 이들이 대도시와 연해도시로 진출했고, 해외출국 붐은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 나간 조선족이 50~60만으로 추정되며, 연해도시로 진출한 조선족이 50만을 상회한다. 최근 방문취업제가 실시단계에 접어들면서 고국에 체류하는 중국동포수가 30만에 육박하지만, 몇년 후 이들 중 대다수는 돈을 벌고 중국에 돌아와 발전할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많은 조선족들이 귀국해 서비스산업과 기업체를 설립, 바야흐로 ‘부자의 꿈’을 이루고 있다.

아래에 현재 해외에 진출한 50~60만 조선족동포 중, 대부분이 중국의 도시와 자기고향에 돌아올것을 확신함과 더불어 그 ‘리유’에 대한 본인의 미숙한 견해와 사견을 피력한다.

20세기 파란곡절의 근현대사와 디아스포라(離散) 이주민의 불행한 력사를 경험한 조선족은 문화와 혈연의 뿌리는 한반도에 두고 있지만 현재 중국국적을 가지고있는 소수민족의 일원으로, 이중의 정체성을 가지고있는 한민족이자 해외동포이다. 특히 중국에서 생장한 2~4세대들은 엄연한 ‘중국·조국관’을 지니고 있으며, 갈수록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소수민족 일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해외에서 이주로동자로서의 체류기간이 오래될수록 ‘차별과 기시가 없는’ 중국에 대한 동경심이 날로 깊어진다.

특히 중국국적을 가지고 중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중국의 문화와 생활환경에서 살아가는데 습관이 된 조선족동포들은 해외진출 후, 부동한 리념의 차이와 문화적인 차원의 이질감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외국에서의 지친 심신과 ‘국적 없는’ 설음 및 일상차별을 직접 체감하면서, 자본주의사회의 인색하고 무정한 현실에 염오감을 느끼게 된다. 비록 열심히 돈을 벌어 경제적 부(富)를 이루었지만 정신상에서는 갈수록 공허해지고 ‘빈곤’해 지며, 자신들을 생장시켜준 ‘가난’하지만 위화감과 이질감이 크게 없는 ‘조국’으로서의 중국을 더욱 그리워하게 된다. 이른바 ‘수구초심(首丘初心)’은 박정(薄情)하고 박애(博愛)가 결여된 해외에서 더욱 절감하게 되며, "잘사는 ‘타향’이 좋아도 ‘고향’보다 못하다(金窝银窝, 不如自己的草窝)"는것을 실감한다.

한편 해외에서 자본주의사회의 치렬한 경쟁의식과 상품경제시스템의 선진적인 측면을 직접 경험했으며, 게다가 그들이 갖고있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경제자금과 시장경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체험은 귀국 후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된다. 그들이 해외에서 체험한 선진적인 관리경험과 기술 및 (창업)자금 등 우세를 남김없이 발휘할수 있는 곳이, 바야흐로 경제발전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발전도상국이자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이 또한 (국내)타민족에게 '결여'된 조선족만의 우세이자 장점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조선족동포들은 해외에서 '떠돌이 · 품팔이' 신세에 불원간 종지부를 찍고, 가정이 있고 시장이 있으며 (우대)정책이 있는 중국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본다. 즉 해외에서 배운 기술과 습득한 관리경험을 리용해 안정된 생활환경과 정당한 경쟁 및 강한 생활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떳떳하게 살아가는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조선족사회는 (중국)국내에서는 대도시와 연해도시로의 인구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주류 중국인사회에 점차 '동화'되여가고 있으며, 따라서 (민족)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해외(특히 고국)에서는 리념적인 갈등과 차별기시로 막심한 소외감과 위화감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조선족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려면, 고국과의 문화적인 혈연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 속도에 발 맞춰 중국전역을 생존 및 발전의 활무대로, 타운을 형성해 뭉치고 자기의 우세와 장점을 발휘해 경제적인 힘을 키워나가야 할것이다.

요컨대 민족교육의 중시와 경제적인 힘을 키우면서 민족정체성을 지켜나갈때만이, 현유의 조선족의 우세와 장점을 리용해 향후 한겨레 통일과 (한중)경제발전에 가교적인 역할과 중개적 작용을 발휘할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이 미래지향적인 결과로 가시화될것이다.

2008/01/15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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