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현 ⓒ최부석 기자
"이 여자 아니면 안될 것 같더라"
6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는 김준현이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김준현은 결혼식을 약 2시간 앞두고 20일 오전 9시30분 서울 대치동 컨벤션디아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준현은 "결혼 결심을 한 것은 한참 됐다"며 "그게 참 신기하더라. 어느 순간, 속된 말로 다른 여자 만날 수도 없을 것 같고 이 여자 아니면 안될 것 같았다"고 수줍게 웃었다.
김준현은 "누구보다 저를 잘 알고 데뷔 초부터 곁에서 항상 지켜준 사람"이라며 "그 마음에 어느 순간 감정이 밀려오더라. 혼자 생각하다가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예비신부에 대해 "센스가 좋다. 어딜 가든 대화를 하든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며 "제가 방송에서는 온화하고 순하고 뚱뚱하고 그런데 실제로는 다르다. 데이트하면 짜증도 많이 내고 하는데도 잘 받아주고 잘 풀어준다. 그런 데 대비하는 지혜가 있다"고도 귀띔했다.
김준현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연인 오정주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난 두 사람은 6년의 열애 끝에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예비 신부는 김준현의 신인 시절부터 현재까지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해왔다. 김준현은 이런 여자친구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예비신부의 애칭인 보노보노를 부르며 애정을 표현해 왔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주례 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김준현과 KBS 공채 22기 개그맨 동기인 이광섭이 맡는다. 김준현이 출연 중인 KBS 2TV '개그콘서트' 식구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식후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상도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준현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원회', '네가지', '생활의 발견' 등의 코너를 이끌며 사랑을 받았다.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도 활약 중이다.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