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각각 명예훼손과 무고로 쌍방 고소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피해를 주장해 온 A씨와 쌍방 고소를 취하한 데 이어 전 소속사 대표인 C씨 측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시후의 변호인은 고소 취하 사실이 알려진 10일 C대표의 변호인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 이 통화에서 박시후의 변호인 측은 서로에 대한 고소를 마무리 짓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대표 측은 "공식 사과를 먼저 받겠다"는 입장이다. C대표의 관계자는 "박시후의 변호인과 통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대로 소송을 끝낼 생각은 없다. 박시후가 C대표를 A씨의 배후인 것처럼 몰아간 것에 대핸 공식 사과가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시후가 C대표와 합의를 시도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박시후와 A씨의 쌍방 소취하를 둘러싸고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양측이 같은 날 약 1시간의 간격을 두고 고소 취하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모종의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시후와 A씨는 소취하 이유 및 합의 여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시후는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성폭행 의혹으로부터는 자유로워졌지만 C대표와의 명예훼손 및 무고죄에 관련된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또한 합의 여부를 둘러싼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 또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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