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청소년수련원 야외 수영장에서 5세 남아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오후 3시59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A청소년수련원 야외 수영장에서 B(5)군이 물에 떠 있는 것을 야영객 C(39)씨가 발견,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경찰에서 "수영장 중간에 아이가 떠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은 아이를 건져 인공호흡을 실시했으나 경찰은 발견당시 아이가 이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가로12m, 세로50m의 수영장이 정식 개장하지는 않았지만 물이 채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앞서 한 태권도장에서 단체로 수영장 사용을 요청해 수련원 측에서 수영장 물을 채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은 이날 오후 3시께 수영장에 서식하는 개구리를 잡으려고 들어갔다가 수심 1.4m 지점에서 물에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 수련원에서는 30여동의 텐트가 설치돼있었지만 야영장과 수영장 사이가 나무와 텐트 등으로 가려져 시야에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수련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목격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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