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한 여관에서 17일 오후 5시30분쯤1개월 된 영아가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 ㄱ군(19)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ㄱ군은 “낮 12시쯤 분유를 먹이고 눕혀 잠을 재웠는데 오후에 보니 아이가 엎드린 채로 숨을 쉬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아이의 부모는 ㄱ군과 ㄴ양(16)으로 3개월 전에 가출해 이 여관에서 동거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출 생활 두 달만인 지난달 1일 아이를 출산해 이 곳에서 길러왔다.
경찰은 이불 위에서 영어가 엎드려 자다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의 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