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의 산업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3차산업의 공업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성장한 5조6천859억위안(1천33조원), 2차 산업은 7.8% 성장한 5조4천569억위안(992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차 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47.8%로 2찬산업의 45.9%보다 높았다. 3차산업의 비중이 2차산업보다 높은 공헌도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비스업의 공헌도가 제조업을 넘어선 셈이다.
이같이 3차산업이 2차산업을 넘어선 것은 주민의 생활수준이 제고된 데다가 영업세를 증치세(부가가치세)로 통합하는 세제개혁안을 실시한 것이 컸다.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정신리(郑新立) 상무 부이사장은 "최근 첨단 제조업이 발전함에 따라 이에 걸맞는 서비스업 생산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고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서비스업 소비가 상품 소비보다 더 활성화됐다"며 "이같은 배경에 지난해부터 영업세•증치세 통합정책이 시범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서비스업이 더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선진국의 경우, 서비스업의 GDP 비중이 전체 산업의 70% 가량 된다"라며 "정부에서 영업세•증치세 통합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세금 부담을 경감하고 물류, 연구개발, 회계, 법률 등 서비스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중국의 서비스업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