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그룹과 솔로를 연이어 출격시키며 1년 내내 이슈를 몰아치는 전략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빅뱅이 터뜨리고, 지드래곤이 이슈를 이어받는 방식에서 올해는 CL이 앞장서고 2NE1이 바통을 이어받는 방식이다. 컴백 전후로 다른 앨범의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기존 프로모션 방식과는 사뭇 달라 YG의 '1년 내내 노출' 전략이 2년 연속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우선 지난해 전략은 잘 들어맞았다. 2월 미니5집 '얼라이브(Alive)'를 발표하고 '블루', '판타스틱 베이비'를 비롯해 '사랑 먼지', '배드 보이', '재미 없어' 등 무려 5곡의 타이틀곡 활동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빅뱅은 연이은 스페셜 음원과 지드래곤 솔로로 1년 내내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선공개곡 '블루'는 3주간 음원차트 1위를 지키다가 뒤늦게 발동이 걸린 '판타스틱 베이비'에 1위를 내주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며, 곧이어 6월에 발표된 '몬스터'는 공식 활동 없이 음원차트를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바통을 이어받은 지드래곤도 시간차 공격으로 음원차트와 유튜브를 흔들었다.

지드래곤은 8월 25일 귀여운 허세로 중무장한 '원 오브 어 카인드'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9월 1일 서정적인 미디엄템포곡 '그 XX'를 19금으로 발표한 후 9월17일 '크레용'으로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로써 2월부터 9~10월까지 빅뱅 및 지드래곤으로 연일 이슈가 쏠리게 됐다.

올해는 2NE1이 주인공에 등극할 전망. 씨엘이 지난 28일 데뷔 4년만의 첫 솔로곡 '나쁜 기집애'를 발표하며 특유의 강한 카리스마와 세련된 스타일을 과시한 가운데, 2NE1이 예상보다 이른 6월로 컴백 시기를 조율 중(5월 30일 OSEN 단독 보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NE1의 컴백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긴 했지만, 씨엘의 솔로 공식 활동이 채 시작하기도 전에 2NE1의 활동 윤곽이 잡히는 건 이례적. 최근에는 외국 안무가들이 YG본사를 다녀가, 사실상 신곡의 안무도 완성된 상태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YG의 한 관계자는 "2NE1은 YG의 대표 걸그룹이지만 지난해는 국내 걸그룹 최초로 월드투어를 진행, 신곡 발표는 '아이 러브 유' 한 곡 뿐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그동안 준비했던 신곡들이 조만간 많이 소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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