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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머니/김우영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6.19일 11:10
  작성자: 김우영

  지금 우리는 21세기 최첨단 문명 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눈여겨 보면 주변에서 개최하는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투어 여는 많은 축제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문화행사장을 찾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 그런데, 정신적 향유로만 생각했던 문화가 근래에는 돈이 되고 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규모의 행사를 기획하여 축제를 여는 이유는 컬처 머니(Culture Money)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성공적인 축제를 잘 하면 전국은 물론 세계의 관람객이 몰려온다. 이때 덩달아 재미를 보는 곳이 음식점, 숙박업소, 관광상품 판매점, 주유소 등이다. 즉 사람이 돈을 몰아주는 셈이다.

  이런 경제적 성공적인 축제 뒤에는 지역 브랜드 가치의 이미지 상승이다. 행사장을 다녀간 관람객들은 그 도시에 대하여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 도시 이미지 상승은 훗날 그 지역 상품의 매출과 고용창출 효과로서 돈으로 따지기 어려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중국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매년 광시성 구이린 양슈우시에서 열리는 공연예술산업의 기적은 전 세계가 지켜본 산증거다. 불과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마약과 매음, 실업률 증가 등으로 피폐해진 가난한 소도시에 불과했던 곳이 1997년 중국 제3문화혁명의 기수 장이머우 감독을 발탁, 전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여 그 유명한 '인상유삼저'라는 수상뮤지컬을 만들었다. 그들이 사는 리강(漓江)을 무대로 대형야외공연장을 만들어 주변 산을 조명으로 무대 세트화해 축제의 성공적 대혁명을 가져왔다. 이로하여 양슈우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숙박 및 요식업은 물론 지역경제가 무려 1200% 이상 상승하는 기적을 이뤘다.

  또한 축제하면 일본을 빼놓을 수 없다. 축제 천국 일본은 세계적인 '삿포로 눈꽃 축제'를 비롯 일본의 3대 마쯔리(まつり.)로 일컫는 칸다 마쯔리, 기온 마쯔리, 톈진 마쯔리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근래 한국에 경제적 열세였던 일본의 자존심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도 축제가 많다. 전국적으로 매년 1천여개의 축제가 지방별로 열리고 있다고 한다.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수도 서울의 '하이 페스티벌 축제', 전북 무주의 '반딧불 축제',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축제' 전주와 부산의 '국제영화제' 등이 그 예이다. 그리고 충청권의 '세계금산인삼엑스포 축제', 백제유민의 전통적 수공예작품 '한산모시축제', 시원한 서해바다를 끼고 펼쳐지는 '보령 머드축제'가 있다.

  한국 대전에서 열린 중국 '인상시리즈'를 벤치마킹한 서구 '수상뮤지컬 갑천' 축제는 20만 관객을 모아 성공적인 축제였고, 매년 160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다는 뿌리공원 주제의 '효 문화 뿌리축제'는 다른 도시 축제와 달리 '효(孝)' 주제의 인간중심 인간사랑 인본사상(人本思想)이다. 지구촌 60억명의 관심과 참여속에서 열리는 뿌리축제는 분명 명품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작가 최인호 소설을 영화화한 '상도(商道)'에는 이런 명언이 남겼다.“진정한 사업가는 이윤을 남기는데 급급하지 말고, 사람을 남겨야 한다!”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추구하지 말고 장원한 이익을 보는는 것이 진정한 '컬처 머니'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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