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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첨밀밀(중국의 인기 노래) 부를줄 아는 韓國대통령 온다" 큰 기대

[기타] | 발행시간: 2013.06.27일 03:02
[박근혜 대통령 오늘 訪中]

中매체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문화 사랑하는 중국통"

中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서 '오랜 친구'로 이례적 호칭

조자룡을 첫사랑으로 표현한 자서전 내용에도 큰 관심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관영 북경신보(北京晨報)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訪中)을 앞두고 "박 대통령은 중국어가 유창할 뿐 아니라 중국 역사·철학을 좋아하고, 중국 노래 '첨밀밀(甛蜜蜜)'과 '야래향(夜來香)'을 부를 수 있는 중국통(通)"이라고 보도했다. '첨밀밀' '야래향'을 부른 덩리쥔(鄧麗君)은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수 중 한 명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가운데 일본보다 먼저 중국을 순방한 첫 지도자"라며 박 대통령의 방중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 매체들의 이런 관심은 지난 18일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을 '중국의 오랜 친구(老朋友)'라고 부를 때부터 예견됐다. 중국 외교 당국이 전 세계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특정국 지도자를 '오랜 친구'라고 호칭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경신보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자 사전'을 펴놓고 '무궁화(槿)'와 '은혜(惠)'라는 의미의 박 대통령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삼국지'를 선물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박 대통령과 중국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북경신보는 "박 대통령이 중국어에 능통한 것은 집안 교육과 어릴 때부터 중국 문화를 좋아했던 것과 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삼국지 인물인 조자룡을 '첫사랑의 대상'이라고 표현했던 자서전 내용과 197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논어·정관정요·명심보감 등을 읽으며 마음을 달랬던 사실을 소개했다. 중국 유명 철학자 펑여우란(馮友蘭)이 쓴 '중국 철학사'를 박 대통령의 애독서라고 했다.

북경신보에 따르면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 대통령은 쓰촨성 청두(成都)를 방문해 만찬장에서 "첨밀밀과 야래향을 부를 수 있지만, 감기 때문에 (부르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 대신 한·중 인사들이 함께 한국 노래 '아리랑'을 소리 높여 불렀다고 전했다. 홍콩 대공보(大公報)는 이날 "박 대통령이 한국 문화의 상징인 한복(韓服)을 입고, (중국 문화의 상징인) 한어(漢語·중국어)로 강연하는 장면을 중국인은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의 문화 교류도 진일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박 대통령이 방중 슬로건을 '심신지려(心信之旅·마음과 믿음을 쌓는 여정)'로 정한 사실을 보도했다. 25일에는 박 대통령이 사상 최대 규모인 71명의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방중해 "한·중 관계의 밀월기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발로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방중(訪中) 경제 사절단 71명은 박 대통령의 방미(訪美) 사절단 51명보다 많다" "박 대통령은 당선 이후 특사를 미국보다 중국에 먼저 보냈다"고 보도하며 박 대통령의 '친중 스타일'을 부각하기도 했다.

관영 매체들은 최근 한국인의 83%가 한·중 관계가 한·일 관계보다 중요하다고 답했고, 한국인의 63.6%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찬성했다는 한국 내 여론조사 결과도 보도했다. 박 대통령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킨다'는 중국의 해외 정치 인물 전기 분야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인터넷에선 "한국 대통령의 중국어 강연을 기대한다" "김정은이 곤란해질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중국 매체는 "한국의 이번 방중단에는 '금주령'과 '안마 금지령' 등이 내려졌다"고도 전했다.

[베이징=안용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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