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가 로봇 연구자와 함께 타인의 시선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드레스를 제작 발표해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두 벌의 드레스에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아이트래킹 센서를 장착했다. 누군가가 바라보면 드레스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파도나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드레스는 물결친다. 동시에 빛을 내기 시작한다. 타인 시선의 의식하는 이 드레스에는 모터가 장착되어 있다. 신비한 빛은 광(光)루미네선스 실에서 나온다. 시선에 반응한 옷은 빛을 내면서 느리게 전위적인 춤을 추는 것처럼, 또는 신비하게 꿈틀대는 것처럼 보인다.
패션은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면서 타인의 시선을 끌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또 스마트폰 등 IT 기기만 아이트래킹 센서 등 첨단 기술을 독점하란 법은 없다. 보면 움직이고 빛나는 드레스는 타인의 시선을 ‘존중’하는 미래형 IT 패션인 셈이다.
(사진 : 쳐다보면 움직이는 옷/ 디자이너의 보도 자료 동영상 중에서)
popnews 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