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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은 기업이 살아남는다" 통신업계 '조직문화 바꾸기

[기타] | 발행시간: 2013.07.06일 11:54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통신업계는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으로 꼽힌다. 올해 실시된 대학생들의 직장 선호도 조사에서도 SK텔레콤은 정보통신 업종별 1위, KT는 종합 공동 9위에 각각 오르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여기에는 일하는 방법을 바꿔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를 만들자는 ‘창의경영’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5일 발표된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747명을 대상으로 한 ‘2013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에서 KT는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우수한 복리후생’이 최다 선택이유였다. 지난해에도 KT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로 6위에 올랐다. 또 SK텔레콤은 각 업종별 집계에서 부동의 정보통신 업종 1위를 유지했다.

이같은 인기에는 기업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들 기업이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

SK텔레콤은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수평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킨 사례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지난 2006년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직급을 모두 단일화하는 파격에 나섰다. 상명하달 식의 위계적 조직질서에서 벗어나면서 더욱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해지고, 의사소통도 더 유연해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 것이다. 이는 SK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체계적 교육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가기 위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펼치고 있다. 포화상태인 국내 통신시장의 환경을 극복할 새로운 동력을 찾겠다는 취지다. 2009년 ‘T두드림’, 2008년 ‘해피 트라이’ 등의 제도를 운영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도 공모전을 상시 운영 형태로 열고 창의적 아이디어에 인프라를 적극 결합하는 데 나섰다.

KT의 경우 ‘창의경영’을 화두로 내걸고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업무환경 속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나섰다. 또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직무별 성장 로드맵에 따른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사내 인재 마켓 시스템을 통해 직원 개인으로 하여금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외에도 근무지나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스마트워킹’ 제도, 장기근속 직원의 자기계발을 위한 리프레시 휴직제도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그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신사업 개발, 기존 사업 프로세스 개선, 사업모델 고도화 분야에 걸쳐 총 54개의 프로젝트가 나왔고 사내벤처나 자회사를 통해 실제로 사업을 실현했다. 또 창의경영센터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기존 사업 모델 개선이나 신사업 제안, 사업부서의 미해결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한 결과 기업대상 메시징 사업, NFC 플랫폼 구축사업 등이 사업화됐다.

LG유플러스도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일등문화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9)두로 즉시 빠르게, 꼭 필요한 문서는 한(1)장으로 핵심만, 철저한 준비로 한(1)번에 끝낸다는 ‘911 보고문화’, 사전준비와 명확한 회의 목적을 주지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압축적인 진행으로 결론을 도출한다는 ‘스마트 회의문화’의 두 가지다.

이는 사원 협의체가 자발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견, 선결, 선행의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이상철 부회장의 강조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사내 회의실 곳곳에 안내문을 부착하는 한편 자발적인 모니터링도 시행하는 등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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