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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브랜드 중문 작명시 신중...홍보효과 낮출수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7.08일 10:38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은 자사 브랜드의 중국어 상표 등록이나 개명시 중국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결정해야겠다.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는 최근 자사의 중국어 상표를 기존의 '바오티자(宝缇嘉)'에서 '바오뎨자(葆蝶家)'로 바꾼 후, 보테가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는 긍정적 반응보다는 부정적 반응이 더 많았다.

  이유는 '바오뎨자'의 앞 두글자가 중국어로 '폭락'을 의미한 '바오뎨(暴跌)'의 발음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예전 브랜드 이름보다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브랜드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모 브랜드명 관리 업체 관계자는 "(한자는 표의문자인만큼) 외국기업이 자사의 상표를 중국어로 바꿀 때 시각적 이미지, 발음했을 때 연상되는 동음이의어, 중국문화의 특징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품업계 관계자 역시 "브랜드의 이미지와 지명도가 매출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명품 브랜드의 경우 ‘중국어 상표’명에 관한 중국 소비자의 불만이 확산될 경우 영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버버리의 중국 본토 상표명도 실패 사례로 꼽힌다. 버버리는 홍콩과 타이완(台湾)에서 '바바오리(巴宝莉)'로 진출했으나 중국 본토에서는 '보보리(博柏利)'라는 상품명을 도입했다.

  이처럼 상표명을 바꾼 것은 '바바오리'의 뒷 두글자 '보(宝)'와 '리(莉)'가 각각 보석, 재스민 등 여성스러운 느낌을 소비자에게 주기 때문에 중성적 느낌을 강화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홍콩, 타이완을 통해 '바바오리'에 익숙한 대다수 본토 소비자들은 '보보리'라는 이름이 낯설어 브랜드 홍보를 극대화하는데 실패했다.

  한편 보테가 베네타가 중국어 상표를 변경한 것은 전략적 차원이 아니라 상표등록을 미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모 기업에서 보테가의 원래 중국어 상표명인 '바오티자'를 등록함에 따라 이 회사는 더 이상 원래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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