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할빈시조선장기협회에서 주최한 제4기 할빈시 '우의컵'조선장기경기가 지난 4일 할빈시북방기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경기에는 오상시, 아성구 등지에서 모여온 20여명 선수가 참가, 하루동안의 우호적이면서도 치렬한 각축끝에 오상시의 허동렬(8단)선수와 박경한(5단)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였으며 3등부터 8등까지는 최성림, 한춘삼,관대부(만족), 남동화, 김중, 하봉천(회족)이 차지하였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목단강시에서 온 8단고수 박광파씨가 심판을 맡아주었으며 경기전후 할빈시장기협회 산하 회원들에게 장기강좌를 조직하기도 하여 협회간의 교류에 기여를 하였다.
할빈시조선장기협회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한족, 만족, 회족 등 타민족기수들로 구성된 '할빈시조선장기연구회'와 손잡고 할빈시'우의컵'조선장기경기를 시작, 비록 지난해 연구회의 리중건(한족, 중국장기, 바둑대사)회장의 별세로 활동이 일정한 영향을 받았으나 관대부(만족)회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전통우의를 되살려 '우의컵'경기를 이어나가게 되였다.
새로 취임한 할빈시조선장기협회 최성림회장은 "우리 민속장기의 우수성을 우리민족뿐만아니라 타민족들에게도 보급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표시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