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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진짜사나이’ 가슴 찡한 협동, 누가 군대가 허풍이래

[기타] | 발행시간: 2013.07.15일 07:25

[OSEN=표재민 기자] 남들 다 다녀오는 군대인데 뭘 그렇게 힘든 것마냥 허풍을 떨까. 이렇게 오해했던 다수의 여성들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를 보고 난 후에는 조금 머쓱해졌다. 남자들이 여자들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주제거리로 꼽혔던 군대 이야기. ‘진짜사나이’를 통해 본 군대는 왜 남자 2명만 모이면 군대에서 힘들었던 일화를 전하느라 침을 튀겼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진짜사나이’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공병 부대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곳. 군대는 정말 듣던 대로 불가능은 없는 곳이었다. 일명 도하 작전이라 불리는 남한강에 280m 다리를 세우는 일은 감동 그 자체였다.

땡볕 아래에서 검은 위장크림이 지워질 정도로 땀을 흘려가며 다리를 세운 공병들과 ‘진짜사나이’ 멤버들. 샘 해밍턴의 말대로 ‘개고생’을 한 덕에 세워진 다리를 다른 보병들이 걷는 장면은 어딘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냥 다리를 건넌 것일 뿐인데 이 다리를 만들기까지의 고생을 본 이들이라면 이 단순한 장면이 펼쳐지는 순간 숙연할 수밖에 없었다.

장비를 수송한 헬기가 오고가면서 일으키는 바람을 에어컨이라 칭할 정도로 이들은 정말 고생이 많았다. 오죽하면 군대 체질로 불렸던 김수로조차도 “사상 최고의 고생”이라고 칭했을까.

이날 장혁은 모든 일과가 끝난 후 야외 숙영을 앞두고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생각했는데 계란으로 쳐보니까 바위가 깨진다”면서 협동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협동을 온몸을 체험한 셈이었다. 장혁 뿐만 아니라 이날 안방극장도 감동적인 협동의 결과물에 울컥한 순간을 마주한 것은 분명했다.

‘진짜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 부제를 말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대중의 인기를 누리고 사는 스타들이 모여서 함께 입대를 했지만, 이들은 연예인이 아닌 같은 병사로서 성실하게 군복무를 하고 있다. 비록 한달에 한번씩 4박5일간의 짧은 생활이지만 그래도 이들의 군복무에는 땀과 열정이 묻어난다.

때문에 부대를 옮길 때마다 전우애로 눈물을 짓고 고된 훈련이 끝나면 바나나라떼 등 단 음식을 먹겠다고 눈에 불을 켜는 모습은 진정성이 넘친다. 여기에 나이 많은 연예인 후임들은 나이 어린 후임들의 연애 혹은 인생 고민을 해주며 우정을 쌓는 모습 역시 훈훈하다.

물론 호랑이 같은 당직사관의 눈빛이 무섭고 불호령이 떨어질까봐 긴장한 표정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연예인과 일반 병사들을 한데 묶어주는 이야기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 군대에서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공감대를 이끄는 이유다.

사실 이 프로그램이 웬만한 군대 홍보 동영상보다 국군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국군방송보다 높은 파급력을 자랑하는 것 역시 군대의 진정성 넘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일 터다.

이 프로그램을 보는 여성 시청자들이 인터넷에 현역으로 군복무를 한 대다수의 남자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은 ‘진짜사나이’가 바꿔놓은 풍속이다. 군복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대다수의 여성들에게 있어서 남자들의 군대 무용담은 듣기 싫고 허풍 가득한 지루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진짜사나이’는 이런 여성 시청자들에게 고된 군복무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진한 전우애를 쌓는 모습을 전함으로서 감동을 안기고 있다.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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