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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개그콘서트', 풍자가 이 정도는 돼야지

[기타] | 발행시간: 2013.07.15일 07:36

[OSEN=황미현 기자] '개그콘서트'가 풍자를 가득 담은 코너들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풍자를 하는 대상도 다양해 웃음의 폭도 넓다.

지난 14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풍자를 담은 코너들이 다수 등장, 웃음과 뜻 깊은 의미를 함께 전달했다. '뿜 엔터테인먼트'는 허세로 가득한 일부 연예인의 모습을 풍자했으며, '시청률의 제왕'은 시청률에 집착해 막장으로 달리는 현 드라마를 비판했다. '오성과 한음'은 민감할 수 있는 재벌가들의 양심불량 행동을 꼬집으며 가려운 곳을 긁었다.

먼저 '뿜 엔터테인먼트'에서 김지민은 드라마의 장면 하나하나에 꼬투리를 잡는 까탈스러운 여배우로 변신해 종종 소문으로 들려오는 연예인들의 행동을 리얼하게 소화했다. 김지민은 여기에 욕하는 연기와 고주망태로 변하는 신은 자신이 하겠다고 고집해 웃음까지 입혀냈다.

신보라 역시 '뿜 엔터테인먼트'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스태프 3명을 데리고 다니며 마치 왕이라도 된 듯한 가수 역할을 맡았다. 그는 스태프에게 "내 피부를 말라 죽게 할 것이냐"고 고함을 치는 등 꼴불견 연예인의 모습을 재현했다. 신보라는 여기에 망가지는 연기를 불살라 웃음까지 잡았다.

'시청률의 제왕'에서는 다양한 막장코드를 풍자하며 요즘 드라마의 현주소를 압축해 보여줬다. 이날 '시청률의 제왕'은 출생의 비밀은 기본으로 하며 얽힌 가족 관계와 욕설 등이 난무하는 드라마를 풍자했다. 또 일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들의 연기보다 더 많이 눈에 띄는 간접 광고물도 부각해 보는 이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가장 셌던 것은 '오성과 한음'이다. 이날 개그맨 곽범은 코너 후반부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그는 "나는 지금 병원이 아니라 법원에 간다. 거기에 가면 들어갈 때 휠체어 타고 나올 땐 벌떡 일어나서 나온다"며 최근 있었던 재벌 인사들의 휠체어 출두를 꼬집었다.

앞서 '오성과 한음'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29만원과 일본의 아베 총리,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던 사모님 사건 등을 강도 높게 풍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더불어 이날 '씨스타 29'에서는 오나미와 박지선의 대화에서 "내년에 아홉수를 벗어나면, 증권가 찌라시의 A양, B양이 다 우리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며 은근히 연예계 찌라시 문제도 짚었다.

'개그콘서트'가 드라마, 연예인들의 현주소를 패러디하는 것을 넘어, 정치나 사회 문제를 꼬집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된 풍자를 하고 있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goodh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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