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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담당 기자, ‘추신수, 트레이드하면 안 됐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7.20일 10:28

[OSEN=윤세호 기자]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 ‘더 뉴스 헤럴드’가 지난해 12월 추신수 트레이드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더 뉴스 헤럴드'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담당기자 짐 잉그라함은 19일(현지시간) ‘인디언스는 추신수를 데리고 있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는 제목의 글을 썼다.

일단 잉그라함은 올 시즌 추신수의 성적과 추신수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외야수 드류 스텁스의 성적을 비교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주로 1번 타자로 출장하며 타율 2할8푼7리 출루율 4할2푼5리 장타율 .468 13홈런 31타점 11도루 66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스텁스는 9번 타자로 나서 타율 2할4푼4리 출루율 2할9푼6리 장타율 .387 7홈런 35타점 37득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를 놓고 봤을 때는 스텁스가 추신수보다 낫고 베이스러닝에서도 빠른 스피드로 추신수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추신수 또한 평균 이상의 스피드와 베이스러닝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에 남아있었다면, 클리블랜드는 더 깊이 있는 라인업을 구상할 수 있었을 거라고 바라봤다. 잉그라함은 “올 시즌 추신수는 신시내티서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투수들과 상대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만일 익숙한 아메리칸리그 투수를 상대한다면 신시내티에서 기록하고 있는 것보다 나은 성적을 올렸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수비와 베이스러닝에서 스텁스가 추신수보다 낫다고 할 수는 있지만, 추신수가 자신이 익숙한 우익수를 그대로 했다면 클리블랜드는 올해 더 나은 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잉그라함은 스텁스 외에 추신수 트레이드로 데려온 투수 3명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불펜 투수 브라이언 쇼와 매트 앨버스는 무난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그럼에도 클리블랜드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10위에 불과하다고 했다. 선발 유망주 트레버 바우어 또한 마이너리그 투구내용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바우어는 올 시즌 트리플A 무대서 14번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물론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하지 않았더라도, 추신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를 통해 클리블랜드를 떠날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잉그라함은 신인지명권이 트레이드로 얻은 선수들보다 나은 보상이라고 주장했다.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올 시즌까지 남겨둔 후 추신수가 FA로 떠나면,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계약한 팀으로부터 상위 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받는다.

무엇보다 잉그라함은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에 남았다면, 클리블랜드는 지금보다 더 나은 2013시즌을 보내고 있을 거라고 강조했다. 즉, 클리블랜드가 6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르기에 충분한 전력을 갖췄을 것이라는 말이다.

잉그라함은 지난겨울 추신수를 트레이드했던 시점과 클리블랜드의 지난 오프시즌 방향을 다시 돌아봤다. 잉그라함은 “추신수를 트레이드했던 2012년 12월 11일만 하더라도 모두들 클리블랜드가 리빌딩 모드에 돌입했다고 봤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갑자기 2013시즌 우승 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면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트레이드한 후 닉 스위셔, 마이클 본, 마크 레이놀스, 제이슨 지암비, 브렛 마이어스, 라이언 레이번 등을 영입, 1억1700만 달러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잉그라함은 팀의 전책이 급선회한 이유가 중계권 계약에 있다고 분석했다. 클리블랜드는 작년 12월 28일 중계권을 폭스스포츠에 2억3000만 달러에 팔았다. 리빌딩을 결심했던 시점에선 추신수 트레이드가 가장 큰 이슈였지만 중계권 계약으로 얻은 큰돈이 팀 방향을 급격하게 바꿔버렸다는 말이다. 결국 잉그라함은 “클리블랜드가 최악의 타이밍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고, 이로 인해 팀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핵심 외야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끝으로 잉그라함은 “추신수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올 시즌 후 FA로 떠나보내는 것이 못마땅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가 ‘올 시즌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과연 월드시리즈까지 닿을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난 아니라고 답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전반기 51승 4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센트럴 디비전 2위에 자리 중이다. 1위 디트로이트와는 1.5경기차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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