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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자본, STX다롄 인수 타진…1조1천억원 제시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8.01일 10:07
1조1000억원 제시…한국 채권단 부채는 떠안지 않는 조건

STX그룹 8일까지 결론


[한국경제신문 ㅣ 안대규 기자] 홍콩에 있는 화교권 자본인 아주향촌발전기금회(亞洲鄕村發展基金會)가 STX그룹의 중국 자회사인 STX다롄 인수에 나섰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향촌기금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채를 대부분 떠안지 않는 조건으로 STX다롄을 1조1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STX 측에 제안했다. 이 기금은 지난 6월4일 STX그룹과 인수 가격 및 조건에 대한 합의가 포함된 투자 합의각서(MOA)도 체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STX그룹 측으로부터 8월8일까지 매각 조건에 대한 답변을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기금은 인수 보증금 명목으로 600억원을 에스크로 계좌(용도제한 계좌)에 예치했다. 또 HSBC은행에 예치된 예금 50억달러의 잔액증명서를 보내 인수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 STX다롄에 대한 실사는 삼정KPMG 중국 법인에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다롄 인수에는 아주향촌기금 말고도 중국 국영조선소, 중국교통건설 등이 포함됐다. 한 관계자는 “이 기금이 중국 내 대규모 해양플랜트와 건설개발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선소 인수를 추진 중인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은 계열 보험사인 청안보험주식유한공사를 통해 인수대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억달러에 STX다롄 주식 100%를 인수하되 한국 채권단의 보증 등 상당량의 부채는 떠안지 않는 조건이다. 다만 중국 금융권 부채 일부는 떠안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STX다롄의 부채가 막대해 매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인수자 측이 중국 관료와 인맥이 두터운 곳이라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STX조선해양이 지난 5월31일 공시한 계열사 상호채무보증 현황에 따르면 이 회사가 STX다롄조선·엔진·해양중공 등 3개사에 채무 보증을 선 금액은 총 1조2689억원이다.

한편 STX조선해양과 (주)STX는 31일 이사회를 열어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안건을 의결하고 8개 채권은행단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에는 1조8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및 3억달러의 수입 신용장(LC) 대금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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