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3파전으로 진행돼 온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F-X) 기종 선정과 관련, 유로파이터(EADS)와 F-15SE(보잉)가 우리 정부의 총사업비(8조3000억원)를 충족하는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F-35A(록히드마틴)가 탈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마지막 가격입찰일인 16일 EADS와 보잉은 우리 정부가 책정한 사업비 이내의 가격을 제시할 방침이지만 록히드마틴은 총족가격을 제시할 수 없어 사실상 2파전으로 기종이 가려질 것이란 관측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3일부터 차기전투기 기종 선정을 위한 가격입찰을 재개, 16일 사업비를 충족하는 기종이 나타나면 기종결정평가를 거쳐 다음 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기종선정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작년 1월 F-X 사업 공고를 내고 올해 7월까지 1년6개월 동안 보잉의 F-15SE, 록히드마틴의 F-35A,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등 3개 기종에 대해 시험평가와 협상 및 가격입찰을 진행했다.
지난 6월18일부터 7월 5일까지 3주간 총 55회의 가격입찰을 진행했으나 사업비를 충족하는 기종이 나타나지 않아 입찰을 잠정 중단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