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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으로 신뢰를 쌓는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9.02일 09:50
칭다오아잉터상무유한회사 황동용 총경리

황동용 사장은 사업계획을 구상하다 잠간 머리를 쉬운다며

휴식공간에서 멋진 포즈를 취했다.

프로필

  이름 :황동용(39세)

  칭다오 아잉터상무유한회사 (青岛艾英特商贸有限公司)총경리

  헤이룽장성 영안 출신

  1996년 북방교통대학(현재 베이징교통대학으로 변경) 졸업

  무단장철도분국 물자처에 근무

  1997년 5월 무단장철도분국 사직, 텐진 LG회사에 입사.

  1998년 상하이 LG화학 사무소로 발령

  2007년 LG하우시스 칭다오지사장으로 근무

  2013년 7월 1일 사직 , 칭다오아잉터상무유한회사 설립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 기자= 작달마한 키에 성칼있게 생긴 황동용 총경리는 긍정의 힘으로 자신에 대한 신뢰, 고객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무더운 8월의 중순에 칭다오시의 중심거리의 한 오피스털에 자리잡은 사무실에서 그를 보는 순간 '딱 불러지게 생겼구나'하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황사장은 '유쾌하게 일하자', '재미있게 일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보람찬 일터를 만들기 위해 딱딱한 분위기보다 편안한 분위기로 사무실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벽에는 '송풍죽절'(松風竹節)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었다.

  날카로운 칼날의 진가를 보여주다

  황동용은 젊은 나이에 두번 사직서를 내며 날카로운 칼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생각은 쉬운 것을 찾지 않고 일은 어려운 것을 피하지 않는다는 도리를 실천에 옮겼던 것이다.

  황사장이 첫 사표를 낸 것은 대학 졸업후 1년이 좀 넘어서이다. 그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철도분국 일터라는 철밥통을 깨버리고 유감없이 떠났다. 무단장철도분국은 1945년에 설립됐는데 철도분국 직원들 가운데서 그가 제일 처음으로 사직했던 것이다. 당시 어머니가 아주 걱정했었고 , 한 직장의 조선족간부가 걱정돼서 그가 사는 시골마을까지 찾아와 설득했다. 그러나 사업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고 적성이 맞지 않아 모든 것을 버리고 훌훌 떠나고말았다.

  그 길로 텐진에 있는 LG회사에 입사, 영업사원으로 첫 출발을 했다. 바닥재와 창호재 판매에 나섰는데 달마다 매출 목표를 맞추어야 했는데 엄청 힘들었다고 말한다. 출근 시간이 8시 반이었지만 그는 7시 45분에 칼출근을 했다고 회억했다.

  "월급쟁이 생활하면서도 LG회사가 내 회사이다. 이런 생각이 몸에 배겼다"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 어느 한번은 어린 딸이 아버지가 출근하는 회사에 와보고는 아빠 회사인가 착각할 정도였다고 한다. 반대로 엄한 조직생활이 오늘의 그를 키워냈는지도 모른다.

  황사장은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바닥재 사업하는 분들이 적다며 이런 틈새를 노리고 과감하게 잘나가던 회사 생활을 접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보고서만 작성하다보니 시장, 고객과 멀어집니다. 그것이 두려웠습니다"

  마침 아내 김춘월씨도 빨리 회사를 나오라고 권장했다. 황사장은 중국내의 17개 LG 지사 가운데서 유일한 중국인 부장으로 인정을 받아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단연 올해 7월 또 한번 사표를 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황사장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서울에서 일본인이 쓴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구매해서 열독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 책의 골자는 긍정적인 말, 긍정적인 마음, 긍정적인 행동 3가지로 개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어려울 때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긍정의 힘으로 자신에 대한 신뢰를 구축했지요. "

  그러면서 자신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데 자기가 보고나서 집에 가지고 와서 아내도 읽도록 했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이 가야 한다며 공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첫 영업사원 시절에 한번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 234채의 아파트 주방장식에 창호재를 공급했는데 그가 창호재 번호를 잘못 기록해 장식이 끝난 후에 보니 모델하우스와 색상이 약간 틀렸다. 만약 장식공사를 다시 한다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치게 되는 판이었다.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다니며 설득했는데 큰 탈없이 순조롭게 고비를 넘겼다.

  긍정적인 말, 긍정적인 마음, 긍정적인 행동으로 항상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긍정의 힘'으로 '구사일생' 했는지도 모른다.

  "우리 남편은 항상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모입니다. 남편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회사 빨리 나오라고 권장했지요. 이런 점이 지금까지 도움을 많이 준 것 같아요"

  그의 아내 김춘월씨의 말이다.

  몸을 굽혀 힘이 다할 때까지 노력하노라

  황사장이 선호하는 노래를 통해 그의 인생추구를 탐색할 수 있었다. 지금의 아내와의 연애 시절에는 '존재의 이유' 노래를 즐겨불렀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묻자 "지금의 아내를 얻기 위한 것이 존재의 이유었다"고 해명했다.

  LG회사 다닐 때는 '꿈의 대화' 노래를 선호했는데 실현하고싶은 희망이나 이상이라는 꿈과의 대화에 대한 당시 그의 갈망을 잘 보여주었다. 독자적으로 회사를 설립한 후에는 '약속'이라는 노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자신과의 약속 ,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뜻이 깔려있다고 황사장은 설명했다. 약속과 신뢰를 잘 지켜야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의 설명을 들으며 10년 , 20년, 30년후에는 그가 어떤 노래를 선호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꼭 그때가서 긍금증을 풀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에서 노는 고기가 욕심나거든 집에서 그물을 만들라

  황사장은 15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도 쌓았고 강에서 노는 고기도 보았다.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꿈을 이루어 보려는 욕망이 서서히 싹트기 시작했다. 그가 다니던 회사측도 전폭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강에서 노는 고기가 욕심나거든 집에서 그물을 만들라'는 속담이 있듯이 황사장 역시 회사를 그만두기 1년전부터 창업준비를 계획했다. 사전에 잘 준비하면 뒤에 근심할 것이 없다.

  황사장은 자신이 하던 일의 연장선으로 한국 LG그룹과 효성그룹의 바닥재와 창호재, 가정용과 상업용 카베트, 그리고 최근에 인기가 좋은 3D필름을 국내에 판매하며 , 국내의 폴리싱타일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로그의미를 풀어보면 홍색은 중국을 대표하고 , 녹색은 한국을 대표한다. 중국인들의 지구력과 한국인들의 정신력을 접목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그의 목표는 바닥재, 창호재, 가전, IT 두종의 사업군을 형성하는데 주변의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조합해 최고의 효과를 낸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앞서는 한국의 3D필름을 수입해 하이신(海新)에 납품키로 계약했는데 양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제품에서 금속으로 다양한 패턴을 내려면 자원낭비가 많고 가격이 너무 비싼 등 단점이 있다.

  반면에 3D필름을 사용하면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가전제품 생산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황동용 사장은 올해 기본바탕을 마련하고 3년후에는 2종 사업군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첫해는 칭다오 위주로 사업을 펼치며 상하이, 광저우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필름 커미션무역만으로 명년에 300만달러 무역액을 실현하며, 폴리싱타일(抛光砖、仿古砖,石英石等)무역액은 200만달러를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객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미리 준비해 놓습니다. 그래서 고객이 무엇이 필요하겠다고 판단되면 인차 요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황사장은 중한 양질자재경영 브랜드 바이어로 성장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밝혔다.

  /lixiufeng@hljxinwen.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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