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영화배우 강예원이 차고 흘러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친구특집 '친구 따라 양양 간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예원은 차태현과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1박2일' 여행에 갑작스럽게 참여했음에도 적극적이고 꾸밈이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강예원의 엉뚱하면서도 털털하고 적극적인 모습은 특히 잠자리 복불복을 건 팀별 장기자랑에서 드러났다. 장기자랑이라는 말에 한숨부터 내쉬는 다른 출연자들과 다르게 강예원은 같은 팀 출연자가 낸 의견에 살을 덧붙였고, 급기야 겨드랑이 털(이하 겨털)을 붙이자는 제안까지 하며 망가질 태세를 갖췄다.
그리고 장기자랑의 시간이 다가왔다.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쓰고 등장한 강예원은 팔을 번쩍 들고 소품으로 붙인 겨털을 여러 차례 보이며 사정없이 망가졌다. 이 모습은 '1박2일' 기존 멤버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여배우의 겨털 공연은 폭소를 유발했고, 그런 강예원의 망가지는 모습은 오히려 예쁘게 다가왔다.
겨털 공연뿐만 아니라 강예원은 화장기 없는 민낯부터 잠에서 방금 깨어나 정돈되지 않은 모습까지, 숨김없이 드러냈다. 흥행영화에서 여주인공을 도맡아온 그는 시청자들이 자신을 볼 때 느낄 수 있는 신비감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강예원의 용기에 시청자들은 "영화관에서나 보던 여배우였는데, TV에서 보니 더 매력적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이 익숙하지 않을 텐데, 그 어떤 여배우보다 능수능란했다" "앞으로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고 싶은 배우" "'1박2일' 여배우 고정 갑시다" 등 지지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2 '해피선데이-1박2일' 화면 캡처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