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1심 선고공판에 출두한 보시라이
보시라이(薄熙来·63) 전 충칭시(重庆市) 당서기가 법정에서 신은 운동화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徽博)에는 보시라이가 지난 22일 산둥성(山东省) 지난시(济南市)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신은 검은색 운동화와 관련된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보시라이는 당시 흰색 와이셔츠와 검은색 정장바지 차림에 이 운동화를 신고 법정에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검은색 바지와 잘 어울린다", "나도 보시라이와 같은 운동화를 사고 싶다", "저 운동화를 파는 곳이 어딘지 알려달라"며 관심을 보였다.
▲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된 보시라이의 나이키 운동화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가 신은 운동화는 나이키에서 지난 2011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한정판으로 중국 현지 판매가는 1천199위안(21만원)이다. 이 제품은 천관시(陈冠希·진관희, 32)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신어 출시 당시 인기를 끌었다.
앞서 재판 때는 보시라이가 입은 재킷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보시라이는 1심 재판 마지막 날인 지난달 26일 자신이 입은 재킷이 다롄(大連)의 한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언급했다가 해당 업체 주가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