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한 유학생가족, 선생님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국렬

　　(흑룡강신문=하얼빈) 진종호기자,이국렬= 최근 하얼빈시조선족제1중학교(교장 김영석)에서는 유학생유치와 관리 및 인재육성에 힘을 기울여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전문 유학생부(주임 류용철)를 설치하여 유학생들의 수속에 푸른등을 켜주었으며 숙식조건을 대폭 개선하고 원어민교사를 배치하는 등 배려를 해 유학생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하얼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유학생부는 올해 대학교 입시에서 풍작을 거두었다. 학교지도부에서는 운영비가 빠듯한 상황에서도 중시를 돌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중국의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대학, 칭화대학에 입학한 우도형, 박현주 학생에게 각각 3000위안, 저장대학, 상하이푸단대학에 입학한 목근정, 일본 유학생에게 각각 1000위안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흑룡강성, 하얼빈시정부와 교육부문의 검정을 거쳐 '성급대외교류창구학교'로 거듭난 이 학교는 2004년부터 유학생 모집을 시작하였다. 다년간의 유학생 교육 교학 실천속에서 풍부한 경험과 실무능력을 쌓아온 이 학교의 유학부는 유학생들의 실제수요와 중국어 능력에 따라 분류교수, 대학입시강화교수, 조선족반편입교수, 한족반 편입교수 등 다양한 교수방법으로 유학생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으며 성적 또한 많이 향상되었다.

　　이 학교에서는 자금을 들여 화장실, 생활도구가 구전히 갖춰진 2인실 기숙사, 유학생 전용 컴퓨터실, 자습실, 위성 신호 접수, TV 관람실, 식당 등 편의 시설을 갖추어 주었다.

　　이 학교 유학부는 매년 국제적으로 승인하는 중국어 능력시험인 HSK에서 100%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학교를 졸업한 유학생들 중 중국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칭화대학, 저장대학, 푸단대학 등의 입시 합격생이 10여명에 달한다. 그 외 다수의 유학생들은 하얼빈공대, 하얼빈 공정대학, 헤이룽장대학, 하얼빈 사범대학에 추천되어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얼빈조선족제1중학교 유학생부 류용철 주임은 학교지도부의 중시로 유학생수도 처음 몇명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6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며 동포학교에 다니면 중국어를 확실하게 배울 수 없다는 편견을 버리고 자녀들을 보내준 아시아나 하얼빈지점 정희선 지점장 같은 열성 학부모가 있었기에 오늘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