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부모를 살해하는 범죄가 일주일에 한건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이 2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5년간 발생한 존속 살해 범죄는 287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해평균 57.4건으로 약 1주일에 1건씩이다.
같은 기간 발생한 부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존속 상해 범죄는 총 2193건으로 연평균 4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8월말까지 존속 살해 33건, 존속 상해 229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8년부터 2013년 8월까지 발생한 부모 살인 및 폭행 사건 2513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9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473건, 부산 223건, 경남 195건, 경북 162건 순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이번 인천 모자 살인사건과 같이 패륜범죄는 상당수가 금전적인 문제에 기인한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취업난을 겪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