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에 나서는 중국 유람선이 내년부터는 육지에도 접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랴오닝성(辽宁省) 단둥시(丹东市)여유국 여우쩌쥔(尤泽军) 관광국장은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과 중국의 '접안관광'에 대해 세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접안관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접안관광'은 중국 유람선 관광객들이 배 안에서만 북한 쪽 경치를 구경하던 것을 주요 관광지에 상륙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여우 국장은 현재 양국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구간은 북중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당일 관광 코스인 압록강의 단둥-신의주 노선이라고 전했다.
여우 국장은 "현재 북한 당일 관광에 나설 때 4일 전에 출경 수속을 밟도록 하고 있는데, 접안관광의 경우에는 하루가 더 드는 정도가 될 것이어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단둥시 여행사들의 통계를 조합해보면 단둥-신의주 노선은 매년 1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단둥 압록강변에는 국경절 연휴기간인 지난 3일 5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 1일 관광객 수로는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