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대기업 임원도 안 부러워" 작년에 22억원 번 60대 농부

[기타] | 발행시간: 2012.02.09일 03:03
인맥 이용해 유통법인 설립, 매출 280억… 순이익만 22억

체험농장·버섯 재배 교육 등 부가 활동 통해 고소득 올려

경기도 여주에서 버섯농장을 운영하는 이남주(54)씨는 지난해 2억원 정도 수입을 올렸다. 여름에는 영지, 상황버섯을 재배해 판매하고 겨울에도 쉬지 않고 느타리, 노루궁뎅이버섯을 판다. 이씨가 생산하는 버섯은 소비자 직거래, 대형마트, 기업형 수퍼마켓 등 여러 경로로 판매되고 있다. 이씨는 "1979년부터 버섯 농사를 시작했는데 농사 외에 체험농장 운영, 버섯 재배 교육 등 여러 가지 부가 활동을 많이 하는 게 고소득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에 사는 농민 신재민(60)씨는 농사를 지으면서 채소 유통법인을 만들어 지난해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익은 22억원가량. 신씨는 "농사를 지을 때 얻은 인맥을 기반으로 유통업을 시작했다"며 "같은 농민이다 보니 마음이 통해 많은 물량을 확보하면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씨처럼 연간 소득이 1억원이 넘는 부농(富農)이 전국적으로 1만672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전 조사 시점인 2009년과 비교할 때 14% 증가한 것이다.

고소득 농민들은 소·돼지 등 축산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 억대 소득 농민 중 46%인 7844명이 축산농이었다. 다음으로 과수(2817명), 채소(2087명), 쌀(1663명), 인삼 등 특용작물(1145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축산업이 발달한 경북(7499명)에 부농이 가장 많았고, 전남(2753명), 전북(1568명)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예전 부농의 기준이 됐던 '천석꾼'은 쌀 1800가마를 수확하는 농민인데, 천석꾼의 소득을 요즘 시세로 환산하면 연 1억5000만원 정도가 된다. 지난해 1억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민은 6837명이었다. 예전엔 군(郡) 단위에서 1명도 보기 어렵다던 천석꾼이 6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 수가 줄고 있지만, 부농은 계속 늘고 있다"면서 "농사 외에 유통, 체험농장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농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유연 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재혼'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이필모와 최대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할빈공항 통상구 서비스 강화로 '할빈상담회' 려객 고봉 맞이

할빈공항 통상구 서비스 강화로 '할빈상담회' 려객 고봉 맞이

제33회 할빈 국제경제무역상담회가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할빈에서 개최되며 할빈공항 통상구는 곧 려객 고봉을 맞이하게 된다. 통상구 대청 전시회기간 하루 평균 검사 및 통과 승객 1500명이상, 출입국 항공기 12편 이상으로 예상된다. 통상구 려객의 지속적인 증가

문화 중국행|태양도 눈박람회: 눈 조각 거작 세인을 놀라게 했다

문화 중국행|태양도 눈박람회: 눈 조각 거작 세인을 놀라게 했다

눈 조각은 독특한 야외 예술형식이다. 겨울의 풍부한 눈자원을 교묘하게 활용해 예술가의 손재주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생동감 넘치는 눈 조각작품을 만들어낸다. 태양도 눈박람회는 할빈 겨울철 빙설관광의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로 설립 이후 36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괴로움 잊으려 술로 도피” 가수 조관우 사기 피해 고백

“괴로움 잊으려 술로 도피” 가수 조관우 사기 피해 고백

가수 조관우(나남뉴스) 가수 조관우(58)가 과거에 사기 피해를 당한 이후 괴로움을 잊으려 술에 의지했었다고 고백했다. 조관우는 지난 5월 13일(월)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관우는 어린 시절 부모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