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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다시보기] '미래의 선택' 이동건 vs 정용화, 윤은혜는 '누굴 고를까?'

[기타] | 발행시간: 2013.10.16일 07:31

[스포츠서울닷컴ㅣ이건희 기자] 까칠한 나쁜 남자 이동건과 부드러운 남자 정용화의 매력 대결은 윤은혜 외에도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미래의 선택'에서는 김신(이동건 분)과 박세주(정용화 분)가 여자 주인공 나미래(윤은혜 분)와 처음 만나 인연을 쌓기 시작한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두 남자는 미래에게 각기 다른 첫인상을 남겼다.

먼저 김신은 교통사고로 미래와 얽혔다. 자신의 외제 차를 망가뜨린 미래에게 수리비를 받아내려던 김신은 면허 갱신 기간이 지나 무면허로 흠을 잡힌다. 경찰서에서 도망친 미래를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잡아놓으려고 하다가 악연으로 찍히고 만다.

반면 방송국 후계자지만, 막내 VJ로 신분을 감추고 있는 박세주는 첫눈에 반한 미래에게 호감을 느낀다. 두 사람은 음악 자료실에서 한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온 큰미래(최명길 분)는 과거의 자신인 미래에게 박세주를 잡으라고 하는데 마침 두 사람의 인연이 훈훈하게 시작되자 안도한다. 반면에 남편인 김신을 멀리하길 원하던 큰미래는 김신과 얽힌 데 불안해졌다.



이런 내용을 담은 2회 방송에서 주목할 부분은 김신과 정용화의 다른 매력이었다. 두 배우 모두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지만 극 중 성격은 확실히 차이 났다.

이동건은 욕도 잘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동료들에게도 좋은 평판은 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윤은혜에게 물을 끼얹기도 했다. 그러나 입에 착 달라붙는 대사와 '나쁜 남자'의 매력은 거칠지만 카리스마 넘쳤고 자신이 사고를 내서 다친 리포터 서유경(한채아 분)에게는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 로맨틱한 면모도 자랑했다.

반면 정용화는 부드러운 남자의 전형이었다. 그는 팀장의 동생이자 촬영 중 만났던 미래를 한눈에 바로 알아보고 미래가 모르는 방송일을 알려주면서 호감을 표현했다. 정용화 특유의 자상한 매력이 더해지며 더욱 '여심'을 휘어잡는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대립은 방송 2회만에 시작됐다. 김신이 미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자 박세주는 미래를 옹호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신은 자신에게 대드는 막내 VJ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사실은 방송국 회장의 아들인 박세주는 일단 참고 넘어가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불꽃이 튀었다. 이는 앞으로 두 사람의 대결이 더욱 흥미로울 것임을 드러낸 부분이었다.

첫 주 2회 방송을 모두 마친 '미래의 선택'은 미래에서 온 자신을 만난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인물들 간의 관계나 성격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시간 여행을 소재로 했던 기존 드라마들과 차별화된 스토리를 보여줬다. 여기에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여자 주인공 윤은혜를 둘러싼 이동건과 정용화의 매력 대결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골라 보는 재미를 더했다. 과연 윤은혜가 찾을 짝은 누구이고 매력적인 두 남자 주인공들은 또 어떤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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