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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문자는 어디에서 올까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10.24일 14:48
(흑룡강신문=하얼빈)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주택이나 약, 영수증 등 구매를 권유하는 스팸문자를 받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을 귀찮게 하는 이런 스팸문자는 아무리 차단해도 끊이없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 이런 통신쓰레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또 이를 차단하는 것은 왜 이렇게 힘들까요? 지금도 이 통신 쓰레기더미를 없애지 못하고 있는데 그 뒤에는 도대체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자오하오제(赵豪杰) 중국서법원 전시관 관계자는 “대출, 의료 미용, 주택과 영수증 판매 등 스팸문자가 쉴새없이 날아와 귀찮다”고 말합니다.

  그럼 이런 스팸문자는 도대체 누가 보낸 것이고, 또 어떻게 발송된 것일까요? 지난 8월 31일 조씨의 휴대전화에는 ‘여성 은밀한 부위 보수하기’라는 스팸문자가 날아왔습니다. 발신자는 휴대전화 번호로 나타났는데 통화를 시도했지만 휴대전화는 안 걸렸습니다.

  기자는 이 스팸문자에 남긴 연락처로 전화해 조씨의 전화번호를 알게 된 경위를 물었더니 회사 직원은 “우리 회사는 전화번호의 앞자리 숫자가 조씨 번호와 같은 모든 휴대전화에 광고성 문자를 보냈다”고 대답했습니다.

  알아본 결과 발신자가 휴대전화 번호로 나타나는 스팸문자는 대부분 특수한 문자 대량 발송 장치를 사용한 컴퓨터를 통해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럼 스팸문자를 발송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특수한 장치를 구했을까요? 기자는 베이징 중관춘의 전자기구성을 찾아보았는데 여기에서 문자 대량 발송 장치를 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에 600개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장치가 320위안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회사 기술자에 따르면 이런 문자 대량 발송장치의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먼저 휴대전화 카드를 문자 대량 발신장치에 넣고 컴퓨터와 연계한 후 시디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합니다. 그 다음 컴퓨터를 통해 문자의 내용을 써넣고 휴대전화 번호를 도입하면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었습니다. 문자의 수신자 번호는 직접 기입해도 되고 또 소프트웨어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의 앞자리 수만 입력하면 그에 대응하는 전화에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습니다.

전자판매상은 “예를 들어139 혹은 138등 휴대전화 앞자리 숫자 3개를 입력한 후 베이징, 상하이 등 지역을 나타내는 그 다음 4자리 숫자만 입력하면 그에 대응하는 모든 전화번호에 문자를 보낼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자판매상은 휴대전화 카드를 하나만 넣을 수 있는 문자 대량 발송장치는 시간당 600개, 하루에 최소 1만4400개 문자를 발송할 수 있으며 카드 8개를 동시에 넣을 수 있는 문자 대량 발송장치는 하루에 11만 개에 이르는 스팸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판매자는 이런 문자 대량 발송장치는 불법 제품에 속하지만 장기적으로 판로가 좋다면서 한달에 수십개는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팸문자를 통해 광고를 하고 있는 모 회사의 관계자는 스팸문자의 원가는 한개에 0.1위안을 초과하지 않아, 다른 형식의 광고에 비해 원가가 아주 낮다면서 이 또한 문자 대량 발송장치의 판로가 넓은 중요한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자 대량 발송장치의 판매가 좋은 것이 스팸문자가 범람하는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더욱 발단된 수단과 비교할 때 문자 대량 발송장치는 너무 쉬웠습니다. 우리는 매일마다 대량의 스팸문자를 받고 있는데 이중에 대부분은 앞자리수가 106 등 특정 숫자로 시작된 번호에서 발송된 것입니다. 의문이 가는 점은 이런 번호는 오직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3대 전신업무 운영사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중국 통신업계 골간인 운영기업들도 스팸문자의 대량 발송에 연관됐다는 말입니다.

  장이린(张艺琳) 지누어정보기술유한회사 직원은 “우리 회사는 직접 차이나모바일회사에서 업무를 맡았다”면서 “결과적으로 말하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3개 회사를 통해 문자가 발송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누어정보기술유한회사의 관계자는 “회사는 3대 운영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단체 바이어 문자 대량 발송업무를 이용해 스팸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발송된 발신자 번호의 앞자리수는 모두 106이며 원가는 개당 0.05위안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업 및 정보화부는 이런 문자 대량 발송업무는 오직 단위 내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개인적으로 광고성 문자를 발송하는 형식으로 이익을 챙겨서는 안된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럼 문자 대량 발송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회사들은 어떻게 전신 운영사로부터 문자를 대량 발송하는 업무를 맡았을까요?

차이나모바일회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단체 바이어 문자 대량 발송업무를 책임진 한 기술자가 그중의 내막을 폭로했습니다. 최초에 단체 바이어 문자 대량 발송업무는 계통과 단위 등 내부에서만 실시됐는데 최근 몇년간 운영사의 검사 임무가 비교적 많아지자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대상을 가리지 않고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중에 차이나모바일 회사가 스팸 문자를 발송하는데 편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스팸문자발송회사를 위해 대책을 세워주고 관리까지 해주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신업무 운영사는 또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기업에 일부 이윤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기업이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업무를 장려했습니다. 몇명의 차이나모바일 회사 섭외부장의 말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 회사에서는 일년동안 문자 사용요금의 30%~40%를 스팸문자 발송회사에 이윤으로 돌려줍니다. 이렇게 계산해보면 106 등 통로를 통해 발송된 스팸문자의 발송료는 사실 3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팸문자발송회사는 광고업주에게 5전이상의 발송료를 납금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적어도 2전의 마진이 있습니다. 한 소형 스팸문자회사가 한달에 문자 1000만건을 보낸다면 20만 위안의 마진을 남길 수 있고 차이나모바일은 그 사이에서 약 30만 위안의 이윤을 직접 얻을 수 있습니다.

  공업및정보화부는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스팸문자를 관리하도록 요구했고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전신업무 운영사도 이미 스팸문자를 단속할데 관한 해당 합의안을 체결했습니다.

  차이나모바일 휴대전화 사용자 조모씨는 8월31일에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문자를 받았는데 발송자번호가 106으로 시작된 긴 번호였습니다. 106으로 시작된 번호는 무조건 차이나모바일이나 차이나유니콤 혹은 차이나텔레콤 등 3대 운영사 가운데서 발송된 것입니다. 기자는 우선 고객신분으로 차이나모바일 회사 고객센터 10086로 전화해 이 문자의 출처에 대해 질문하자 차이나모바일은 저들 회사에서 보낸 문자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기자는 또 차이나유니콤 회사 고객센터 10010로 전화해 똑같이 스팸문자의 출처에 대해 물어보니 차아니유니콤 역시 자기들이 보낸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차이나텔레콤 고객센터 10000은 106으로 시작된 번호의 스팸문자는 차이나텔레콤 회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자기네가 발송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스팸문자 발신처를 알아보려는 피해자의 요구에 대해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이 3대 전신업무 운영사는 모두 어떻게 할 능력이 없다며 스팸문자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시치미를 뗐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기업 앞에서는 또 능력이 무궁무진해질 뿐만 아니라 심지어 기업이 국가의 관리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감싸주는데 그야말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는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것은 이미 사기와 헛소문 등이 전파되고 기생하는 통로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사실 3분의 2 이상의 스팸문자가 모두 3대 전신업무 운영사가 발송한 것입니다. 그들은 공공자원을 이용해 건설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이윤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실은 사회의무를 더 엄격히 이행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스팸문자를 관리함에 있어 그들의 능력이 제일 높고 책임 또한 제일 큰 것입니다.하지만 이들 회사들은 저들의 이익의 위해 스팸문자의 최대 추동자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토록 옳고 그름이 뒤바뀐 사실을 누가 관리해야 하고 또 사회에 당당하지 못한 기업과 관리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들의 책임을 추궁해야 할까요? 혹시 그들의 전화도 정지시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윤선미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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