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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의 습관적 ‘뒷북 행정’...왜 이러나

[기타] | 발행시간: 2012.03.14일 13:08
[OSEN=이두원 기자] 아시아 축구를 관장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뒷북 행정과 잇단 실책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AFC는 지난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준결승 1차전에서 벌어진 수원과 알 사드 선수들 사이의 난투극과 관련, 수원의 골키퍼 양동원(25)에게 6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계를 추가했다.

지난해 난투극 직후 관련 선수에 대한 징계가 모두 마무리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또 다시 수원 측에 추가 징계를 내린 것이다.

당시 AFC는 고종수 트레이너와 공격수 스테보에 대해 6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예상보다 중징계였으며 2차전이 시작되기 전에 발 빠르게 징계를 발표하면서 스테보는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도 수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에 반해 함께 난투극을 벌인 알 사드의 주축 선수 마마두 니앙과 카데르 케이타에 대해선 1경기 출전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

AFC의 실책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과정에서 잇따라 터져 나왔던 몰수패 사건도 석연치 않았다. 몰수패로 인해 어느 국가가 이득을 봤고 손해를 봤는지를 떠나 1차적으로 경고 누적 등 가장 기본적인 사안에 대해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채 오랜 시일이 흐른 상태에서 뒤늦게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은 AFC의 무능력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몰수패가 선언된 A조의 오만-카타르전은 지난해 11월 27일에 벌어진 경기였다. 그에 반해 징계가 내려진 시점은 그로부터 약 두 달이 흐른 올 2월 초다. 더욱이 추가로 몰수패가 선언된 B조의 아랍에미리트연합-이라크전의 경우 오만-카타르전과 같은 날 벌어진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일괄적 징계 처리가 되지 못하고 1주일이 더 흐른 뒤 몰수패를 선언한 AFC다.

물론 잘못된 사안에 대한 징계 조치에 대해, 뒤늦게 이뤄졌다 해서 옳지 못하다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올림픽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 최종예선에서 부적격 선수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없이 2개월 후에나 내려지는 징계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AFC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일이다.

또한 갑작스럽게 AFC의 징계 철퇴를 맞은 해당 국가나 클럽에게 이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 올림픽대표팀 역시 오만의 어부지리 승점3점 획득으로 오만 원정에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고, 이라크는 2-0으로 이겼던 경기를 0-3 몰수패를 당하며 올림픽 진출의 꿈이 하루 아침에 좌절됐다.

수원 역시 마찬가지다. 양동원이라는 백업 골키퍼를 당분간 잃게 된 수원은 당장 새로운 백업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빠졌다.

그 과정이 어찌됐던 AFC의 잇따른 늑장 행정이 스스로의 권위를 깎아내리고 있는 상황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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