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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유닛-솔로’…효린, 완전 정복 성공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1.26일 09:20

'효린 천하'가 열렸다.

솔로 가수 효린이 가요계를 완벽하게 정복했다. 26일 자정 솔로 1집 '러브&헤이트'를 발표하고 9개 음원 사이트 1위를 기록했다. 더블타이틀곡 '론리' '너밖에 몰라'를 비롯한 수록된 10곡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로 소녀시대와 함게 '넘사벽 걸그룹'에 올랐고, 같은 팀 보라와 팀을 이룬 유닛 씨스타19로는 '최강 듀오'라는 명성을 얻었다.

남은 숙제는 보컬리스트 효린의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솔로 가수 데뷔였다. 스타트는 상쾌하다. 음원 차트를 휩쓴데 이어 대중과 평단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절친' 에일리와 아이유가 꽉 잡고 있는 여성 솔로 보컬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솔로'효린이 안착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솔로 가수 효린의 '저력'

넷이 뭉친 씨스타만큼 화끈하고 강력했다. 솔로 데뷔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크게 흔들었다. 역시 '음원 괴물' 씨스타의 메인 보컬다웠다. 26일 오후 3시 현재 멜론 실시간 차트를 살펴보면 효린의 '너 밖에 몰라'가 9개 차트에서 2NE1의 신곡 '그리워해요'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론리' 역시 대부분의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씨스타·씨스타19로 발표한 곡들을 모두 1위에 올려놓은데 이어 솔로 가수로도 1위에 올랐다. '보컬리스트 효린'의 브랜드 가치를 증명한 사건이다.

효린은 2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솔로 데뷔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굉장히 많이 떨린다. 나와 씨스타 멤버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그린 그림을 망치면 안 된다는 책임감이 든다. 솔로 효린의 개성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음원 차트 1위 소식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효린이 음원이 나왔구나' 정도만 관심을 가져줘도 고마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부담이 많이 되고 걱정도 많았다. 사실 두렵기까지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래도 내 음악을 기다려준 분들이 있어 열심히 했다. 씨스타로서는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 대중적인 곡들을 많이 불렀다. 근데 이번에는 평소 하고 싶었던 음악들을 시도했다. 내겐 정말 소중한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솔로 가수 효린의 '매력'

이번 앨범에는 김도훈·용감한형제·이단옆차기·프라이머리 등 톱클레스 작곡가가 모조리 참여했다. 타이틀곡이 아니면 곡을 아끼는 톱작곡가들도 타이틀곡, 수록곡를 가리지 않고 곡을 줬다. 그 만큼 작곡가에게 보컬리스트 효린은 매력적이다.

걸그룹 멤버지만 무대에만 오르면 30~40대 성인 가수 이상의 진한 감정을 쏟아낸다. 보이스 컬러도 개성있고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자유롭게 소화가능하다. 무엇보다 무대 위에서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 흔들림 없이 가창력을 뽐낸다. 걸그룹 중 톱클래스 보컬로 꼽히기 손색없다.

효린은 새 앨범에서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보컬 능력을 쏟아부었다. 먼저 더블 타이틀곡 '너 밖에 몰라'에서는 섹시한 효린의 매력을 잘 살렸다. 끈적끈적하게 이어지는 퍼포먼스는 섹시 그 자체다. 특히 허벅지를 일자로 벌리는 '쩍벌' 퍼포먼스는 파격적이다. 춤 이름은 '허리춤'이라고 지었다. 효린은 쇼케이스에서 "일방통행같은 사랑을 표현했다. 허벅지의 힘이 많이 들어가는 춤이다"라고 소개했다. 의상도 파격적이다. 속옷이 비치는 화이트 색상 상의를 입고, 옆트임한 스커트를 입어 허벅지가 그대로 노출한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용감한형제가 써, 효린에게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힙합과 탱고 리듬을 오가며, 효린의 가창력을 잘 살려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론리'는 효린의 애절한 보이스가 잘 살아난 곡이다. 김도훈 프로듀서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어쿠스틱한 기타사운드에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매력적인 브리티시 레트로팝이다. 효린은 이 곡에 대해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효린이도 있지만, 가만히 앉아서 어쿠스틱하게 노래하는 효린이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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